“불법후원금 모금했나”…“악감정 품었다”
“불법후원금 모금했나”…“악감정 품었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1.01.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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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혐의입증 주력 VS 辨, 증언 동기에 의혹 제기…김선교 의원 공판서 공방

정치후원금을 법정 한도보다 많이 모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을 상대로 검찰측은 불법후원금 사용 여부, 변호인측은 증언의 신빙성 여부를 집중 캐물었다.

“불법후원금 모금했나”…“악감정 품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재판장 이병삼)은 11일 김선교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측 증인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 의원의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의 외삼촌이자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당협 사무국장을 역임한 A씨가 출석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과거 선거에서도 불법후원금을 모금해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 지난 총선 당시 선거본부장과 A씨의 대화 녹취록과 김 의원 측근들이 사건 발생 이후 모처에서 만나는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사건 무마를 위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는지를 물었다.

반면 변호인은 2017년 A씨가 양평공사 사회이사로 재직할 당시 김 의원 회계책임자인 조카를 채용하는데 관여하고 양평공사 물품 납품과 관련해 빚어진 잡음 등에 대한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A씨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A씨가 운영하던 회사가 지난해 1월부터 총선 이후까지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김 의원이 도움을 주지 않자 악감정을 가졌다”며 A씨가 증언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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