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면 SRF쓰레기발전소' 허가취소 관련해 갈등 심화
'강천면 SRF쓰레기발전소' 허가취소 관련해 갈등 심화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2.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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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폐쓰레기소각장저지시민대책위, 허가취소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열어…

14일 오전 11시, '성명서 낭독' 및 '삭발식' 진행하며 강력 반대의지 전달해

강천폐쓰레기소각장저지시민대책위는  14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유필선 의장, 한정미·최종미 의원, 환경련여주지부, 아강지모, 강천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RF쓰레기발전소 건축허가취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4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발전소 건축허가취소 이행촉구하는 기자회견 현장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SRF쓰레기발전소 허가취소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 낭독과 함께 강천면 주민자치위원장, 간매2리 이장, 여주환경연합집행위원장 등 3명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삭발식
최근필 강천면 주민자치위원장과 곽창호 간매2리 이장님의 삭발식 진행하며 반대의지 전달

지난 해 31일, 이항진 시장의 ‘SRF쓰레기발전소 건축허가취소’ 선언에 강천면 반대대책위원회 단체들은 시장의 선언에 적극 환영한 바 있다.

이후, 여주시가 실제적인 건축허가취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반대대책위는 여주시장이 만약 발전소 건축허가취소를 이행하지 않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판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며 시장사퇴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쓰레기발전소저지시민대책위는 “여주시장에게 지난 해 31일 시청 주차장 앞에서 언급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재차 요구했지만,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착공보류를 통한 지연책을 펼쳤다.”며 강한 비판을 나타냈다.

이에 강천2리 주민은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합법적으로는 건축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며 “우리는 더이상 시간이 없다. 여주시는 속히 행정심판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강지모의 한 회원은 청주의 행정소송 사례를 언급하며 “건축허가 취소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다투는 행정소송으로 법적다툼의 성격을 변경하자. 행정소송에서 승리한 청주시의 예가 있다. 마지막 남아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항진 시장은 이미 여주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 시민의 힘을 믿지 못하고 공무원을 핑계로 건축허가취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책임을 물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유필선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강천면 주민
유필선 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강천면 주민

또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강천폐쓰레기소각장에 대해서 시장의 잘못된 판단에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며 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꼬집으며

“행정을 바로 잡을 의지 없이 의정활동을 하려는 의원을 여주시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강천폐쓰레기소각장을 막는데 온 힘을 쏟지 않고 바쁜 의정활동만 핑계삼을 의원은 지금 즉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현장
14일 오전 11시, 건축허가 취소 이행 촉구 기자회견 현장모습

이어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시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일하지 않는 공무원은 다른 직업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며 비판했다.

현재 해당 업체 측은 지난 달 28일, 경기도에 ‘여주시의 공사중지명령 취소’와 ‘착공신고서 수리’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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