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여주시 수도권지역에서 제외돼야"주장에, 여주시민도 함께 분노
이항진 여주시장,"여주시 수도권지역에서 제외돼야"주장에, 여주시민도 함께 분노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4.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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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지사와 면담 후, 23일 도의회 브리핑룸과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어..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제외를 요청한 8개 시·군에서 여주시가 빠진 데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문' 발표하는 이항진 여주시장
23일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문' 발표하는 이항진 여주시장

 

이 시장은 23일 오후 5시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제외 요청지역에 포함된 3개 군과 비교할 때 여주의 농업인구는 3개 군보다 많고, 농업인의 비율도 가장 높다"며 "전형적인 농산어촌인 여주시야말로 수도권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경기도에서 여주시를 수도권 제외지역에 포함시켜주길 건의드린다"며 "여주시민 모두는 도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 접경지역 6개 시·군과 양평군, 가평군 등 농산어촌 2개 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는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안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지역 일부를 수도권에서 제외하는 정부의 시각변화에 따라 시·군을 선정해 건의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여주시의 수도권 제외 문제는 따로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여주시민 A씨는" 경기도의 여주시 제외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여주시를 제외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시민 B씨 또한 "수도권 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이미 인구증가와 대도시화 되고 있는 시를 다수 포함하면서 여주시를 제외한 경기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허탈함과 절망을 넘어 "다음 선거에서 표로 본때를 보여줘야한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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