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양평 만들기’성공적 마무리
‘행복한 양평 만들기’성공적 마무리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5.2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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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100인 토론회 소통행정·토론문화 형성 첫 사례로 기록

 

(황선주 기자)  양평군은 지난 10일 강상면 다목적 복지회관 3층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양평 만들기’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복한 양평 만들기 100인 토론회’는 (주)타운미팅커뮤니케이션연구소 박승수 소장의 진행으로 ‘양평군민이 바라는 양평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10개 조별로 나눠 학생, 청년, 농업인, 소상공인, 학부모 등 각계각층 등 112명의 군민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는 주민들이 꿈꾸는 양평군의 미래상과 토론회를 통해 얻어진 정책제안 등의 순서로 이어지고 양평군수의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서 양평의 자랑거리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1순위로 꼽혔으며, 아쉬운 점으로‘취약한 교육환경, 일자리 등 경제 취약’과 ‘불편한 교통’을 꼽았다.


1차 토론은 ‘민선 7기에 바라는 양평의 미래상’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공감 투표를 통해 ‘출산, 보육, 교육인프라(명문고, 청소년시설, 대학 등) 가 갖춰진 교육 마을, 좋은 일자리가 많아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풍요마을’ 등이 많은 득표를 얻어 선정됐다. 한 편 출산 및 보육으로 아기 키우기 좋은 돌봄 마을을 구축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어 양평군 주요 군정 정책에 대한 스티커 투표 진행 결과,‘양평 경제가 성장합니다’와 관련된 정책이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2차 토론은 양평의 미래상에서 나온 주요 의제를 바탕으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참가자 전체 전자 투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 일자리 마련, 관광상품 개발’이 효과성과 시급성 부분에서 모두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 외 정책 아이디어로 ‘보육과 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종합대책 마련’, ‘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 정책 수립’ 등이 나왔다.


‘행복한 양평 만들기’를 위한 기타 의견으로 4조의 한 토론자는 “마을공동체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먼저 선행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군과 민이 함께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있어 쉽게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중간 홍보 지원조직과 공간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5조의 한 토론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해 교통이 좋아 양평이 단순히 거쳐가는 곳이 아닌 1박을 하고 갈 수 있는 마케팅과 양평군의 9개 운동장을 활용하거나 배를 이용한 관광메카 만들기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타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정부 지원 확대를 늘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조의 한 토론자는 “토착민과 이주민을 위한 소통정책과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1조의 한 학부모는 “기존의 학교 기숙사가 비어있는데 운영실태를 조사해 기숙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양평고나 양일고 용문고 같은 학교를 활용하고 인재를 지원해 명문화된 고교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도 있었다.


3조의 한 토론 참여자는 “청소년센터가 많이 건립되어 있는데 잘 몰라서 이용을 못하거나 특정 지역의 청소년만 이용하거나 센터의 이용이 잘되는 곳만 운영되어 편중화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동균 군수는 “양평군은 교육예산 지원 확대를 늘리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 및 공모와 실천을 진행 중에 있다.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농 복합도시 양평은 모든 일에서 우선 형평성과 효과성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아동・청소년 ・성인・어르신이 모두 행복한 양평, 새로 이주한 주민과  원주민들과의 화합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 군수는 5조 토론자의 정책 제안에 대해“복지공동체를 통해 위기가정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고 현재 조례를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 공직자의 태도의 자세에 대해 질의한 7조의 토론자에게 그는 “군청에는 현재 1500여명의 공직자가 일을 하고 있는데 공직자는 말대꾸나 논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민선 7기에 소통협력 부서를 따로 만들만큼 시대패러다임이 바뀐 것 같다”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만큼 공직자에게도 때로 따듯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양평군에서 토론자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 인터넷 공모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해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런 토론회는 처음 시도 됐으며, 100인 토론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논의를 거쳐 나온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 함께 동행할 것 약속한다”며 토론회의 총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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