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체 반대추진위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여주시 농·어업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며 일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8일(토) 오전 10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보 철거안을 두고 ‘여주 이포보’ 현장을 방문한다.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에서 발표한 금강수계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두고 여주 지역민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는 분위기다.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기관단체는 긴급 '보 해체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금사참외 축제 현장에서 1만 4천여명의 반대서명운동과 함께 오는 30일 시청 앞 반대 집회 또한 예고하는 등 보 해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보 해체를 찬성하는 일부 시민 단체는 '반대 추진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들은 "여주 3개 보 해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어떤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진 적이 없는 상황에서, 마치 결정이 다 난 것처럼 얘기하고 현수막까지 걸면서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해체 반대 추진위는 “현재 보 해체설과 관련해 여주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일일뿐, 보수 성향의 정치와는 아주 무관하다”며 일축했다.
이어 “지난 번 비수도권 지역에서 여주시가 제외되어 놓은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마치 소읽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 것일 뿐, 정치적으로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라, 여주시민들에게 아주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다”며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여주지역의 4대강 보 해체를 두고 찬반논란이 붉어진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8일 이포보 현장을 찾아 지역민들과 사전 점검과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