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인사 형평성 논란... 직원 반발
양평군 인사 형평성 논란... 직원 반발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7.15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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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인사위원회 결정도 무시한 채 인사를 단행해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5일 4급 서기관 1명과 과장 2명 등 직원 119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부에서 이번 인사가 기준과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고위공직자의 경우 연락도 끊은 채 17일간 장기 휴가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불만은 지난 11일 인사위원회 위원 16명(공무원 8명 민간인 8명) 중 9명(공무원 2명 민간인 7명)이 참석해 승진과 전보 제한에 걸린 공무원에 대한 인사안을 의결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무원 노동조합측은 전보 제한에 걸린 A부위원장에 대한 인사발령은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했고 결국 인사위원회가 의결한 인사안 일부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후 B 과장 등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당사자 협의 하에 A팀장이 전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노동조합의 반발로 인사안이 변경된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양평군의 한 공무원은 “부서 내부에서 지난 4월 1일 부서장(과장)도 모르게 한 주무관이 다른 곳으로 갑자기 발령을 받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 이유를 알아보니 A 팀장이 중심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군수를 찾아가 다음 인사 때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주던가 아니면 A 팀장을 다른 곳으로 발령을 하던지 하라고 건의했다. 이런 이유로 문제의 A 팀장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A 팀장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인사부서에 행정담당관(과장)에게 쪽지를 보내 자신을 다른 곳으로 인사발령을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는 “인사안에 대해서는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상하게도 이번 인사안이 밖에서 떠돌아 다녀 설마했는데 실제로 인사발령이 나온 결과는 밖에서 떠돌던 인사안과 거의 같은 것 같아서 큰 실망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사위원회 의결이 발표도 되기 전에 어떻게 노동조합측에서 인사안에 대해 알고 군수에게 항의를 한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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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2019-08-11 09:15:54
그러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