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 수매 양파 10톤 썩혀 버려 관리 부실 ‘도마에 올라’
양평공사, 수매 양파 10톤 썩혀 버려 관리 부실 ‘도마에 올라’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8.19 15: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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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매량 3% 분량·1100만원 손실
추가 폐기 제기… 공사 관리부실 논란
△양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가 수매해 보관하던 양퍄 10톤 이상을 썩혀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공사가 폐기처분한 양파는 전체 수매물량 중 3%가량으로 손해 금액은 1100만 원 가량 된다. (사진은 이미지 사진)
△양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가 수매해 보관하던 양퍄 10톤 이상을 썩혀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공사가 폐기처분한 양파는 전체 수매물량 중 3%가량으로 손해 금액은 1100만 원 가량 된다. (사진은 이미지 사진)

 

(황선주 기자)  양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사장 박윤희)가 수매해 보관하던 양파 10톤 이상을 썩혀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양평공사의 수매 농산물에 대한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양평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지난해(106톤)보다 세배 이상 많은 325톤의 양파를 수매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양평 양파의 품질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판로가 확대되고 있고 관내 양파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공사는 1.5℃~2℃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양파의 특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관리하다 10여톤 가량의 양파가 썩자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버린 사실이 새연합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공사가 폐기 처분한 양파는 전체 수매물량 중 3%가량으로 손해 금액은 1100만원 가량 된다.
하지만 양파가 썩어서 폐기 처분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양파가 버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공사의 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양평공사 관계자는 “수매한 농산물은 팔아야 이익이 생기는데 폐기 처분하면서 손해를 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산물을 폐기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 손실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평공사가 설립된 취지는 농가가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자괴감마저 든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유통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대표로 있는데 양평공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은 “양파는 저장하기 전에 18일간 건조를 시킨 후 저장고에 보관하게 되어있는데, 이 기간을 지킨 것은 맞다. 하지만 건조시기를 당초 예정일보다 늦춰서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또 “담당자의 업무과실이 크지만, 전체적으로 양평공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양평공사의 잘못된 부분은 쉬쉬하거나 숨길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직원들과 각성하겠다. 실무자들의 실수에 대해선 업무 규정 사항대로 앞으로 처리할 생각이고, 벌어진 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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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019-08-24 07:53:41
양파가 집에서도보면
잘 썩읍디다
양파 1100만원 손실은
새발의피네요
그간이 손실 덩이에 비하면

으이구 2019-08-20 13:28:51
으이구 쫀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