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성장하는 농협, 조합원이 잘 사는 행복농협 만들겠다”
“안정 속 성장하는 농협, 조합원이 잘 사는 행복농협 만들겠다”
  • 류재복대기자
  • 승인 2018.09.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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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종문 지평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중앙선, 지평역이 있는 곳의 지평농협(조합장 이종문), 비록 작은 농협이지만 조합장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전통장류 사업의 발전으로 이제 자산 1,500억 원 시대를 훌쩍 뛰어 넘은 멋진 농협으로 성장하면서 자산 2,000억 원 시대를 향해 모든 조합원들이 단결과 화합으로 힘차게 노력을 하고 있는 지평농협을 지난 9월 14일 오전, 방문을 했다. 전통 장류를 식사에 잘 활용한 탓인지 건강한 혈색과 함께 미남의 용모를 간직한 이종문 조합장이 반갑게 기자를 맞아 주었다.

우선 지평농협을 소개한다면
우리 농협은 1969년 지제농협으로 설립, 출발 돼 1991년 곡수지소 개점, 1993년 전통장류가공공장 개장, 2006년 지평농협으로 명칭변경, 2013년 Innovation기업&브랜드대상수상, 창립52주년 총화상 수상, 2015년 총자산1500억달성, 2017년 상호금융예수금 1500억달성, 2018년 1월, 상호금융대출금 1300억을 달성했으며 현재 지평농협 본점이 있고 곡수지점, 전통장류센터, 하나로 마트, 경제사업부, 친환경 쌀 가공센터(판매), 농기계 수리 센터 등의 사업장이 있으며 임원 10명, 직원 59명 등 총 69명이 있다.

지난해 지평농협의 실적을 말 한다면
지난해 경제사업 중 장류사업 실적이 전년 말 21억9700만원 대비 16.22%(3억5600만원) 늘어난 25억5300만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구매사업 실적은 33억8000만원으로 전년 말(32억2500만원) 대비 4.80%(1억5500만원)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트사업 실적도 67억3400만원으로 전년 말(66억1300만원) 대비 소폭 늘었다.  
신용사업에서는 상호금융 대출금이 1290억8900만원으로 전년말(1131억6500만원)·대비 14.07%(159억2400만원) 성장해 13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호금융 예수금 잔액은 1599억7400만원으로 전년말(1257억4300만원) 대비 342억3100만원(27.22%)증가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료는 손해보험을 중점 추진한 결과 15억8800만원으로 전년말(14억7400만원)·대비 7.70%(1억1400만원) 늘었다.

올해 농협중앙회에서 자랑스러운 조합장으로 선정된 수상소감은
내가 자랑스러운 조합장에 선정된 것은 우리 농협 조합원들의 협력과 임직원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올해 2018년 자랑스러운 조합장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보면서 그 배경으로는 내가 2009년 6월 조합장으로 취임 9년 동안 근무하면서 지속적인 사업 발전을 위한 신용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성과중심의 인력 운용과 배치로 고객 농업인 서비스 질의 향상과 더불어 경제사업 지원을 위한 신용사업 활성화를 적극 노력한 것을 인정해 준 것 같다.
내가 2009년 조합장으로 취임당시 예수금 550억 원, 상호대출금 500억 원 규모에서 올해 2018년 4월, 예수금 1570억 원, 상호금융 대출금 1340억 원을 달성해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초 속에 신용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는 농협 최고상인 총화상을 수상했는데 어떤 상인가
이 상은 20여년 동안 전 직원이 장류 가공 사업에 매진해온 결과로서 특히 전통장류 가공사업 활성화로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상이다. 농산물 가공사업의 경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 지역농협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 지평농협의 장류 가공 사업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꼽혀왔기에 그에 대한 결과의 최고상이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이 있나
2004년부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대학생인 조합원 자녀 40명에게 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지역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학생 5명에게 19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계속 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평면 내 난치성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의 치료비용을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가족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해 건강한 모습으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있고 2007년부터 노인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32개소에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측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평농협의 전통장류 가공공장 ‘토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농협의 장류 가공 사업은 양평의 특산물이 되었고 효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1년 우리 관내 마을에서 생산한 된장을 서울 뉴코아백화점 판매를 시작으로 1992=간장-된장 장독50개 제품생산, 1993=관내 농가 방치장독 350개 수집, 1994=공장 준공 및 경기도에서 전통식품 지정, 2001=현미된장-조림간장 신제품개발, 2002=제1회 장 담그기 행사추진, 청국장 신규제품개발 및 판매, 2003=발효 알 청국 분말신규제품개발 및 판매, 2011=쌈장, 마늘된장 신규제품개발 및 판매, 2013=항아리선물세트 및 식이섬유 청국가루 신규제품개발 및 판매, 2014=전통장류식품체험관 토움관 준공 및 장류숙성 장독대 725평 확장, 2016=농촌 융복합 산업 사업자인증(6차 산업)을 받았으며 내달 10월, 제5회 전통찹쌀고추장 체험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는 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 등 20여종의 가공제품을 생산해 <토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매년 계속 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장류 가공사업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도 품질 좋은 제품 생산에 있다. 100% 국내산 콩과 2년간 간수를 뺀 국산 천일염, 깨끗한 물로 장을 담가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인 유리온실에서 장류를 발효시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원료로 쓰는 콩은 연간 100여톤. 이 중 30톤은 관내 130여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하고, 나머지는 연천 등 경기도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 또한, 생산 못지않게 마케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나는 마라톤을 무척 좋아한다. 매년 각종 마라톤대회에 <토움>과 <허반메 쌀>(허수아비 춤추고 반딧불이 날아다니며 메뚜기가 뛰노는 쌀) 브랜드가 적힌 깃발을 들고 출전을 하고 또 매달 6000여명의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마라톤대회에 장류와 쌀 홍보깃발을 들고 출전하기도 했다.

지평농협의 자랑인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말 해 달라

 

올해로 17년째 열리고 있는 ‘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잘 숙성된 장만큼이나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참가자들은 잘 띄운 메주 4장(약 5.5㎏)씩을 받아서 미리 우리 지평농협 직원들이 소독해 놓은 항아리에 담아놓고 3년 이상 간수를 뺀 소금물을 가득 붓고, 단맛을 내는 대추, 매운맛의 붉은 고추를 넣은 후 항아리 주변으로 새끼로 꼰 금줄을 쳐 놓는다.
이후 약 50일 정도가 지난 후에는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장 뜨기가 시작되며 숙성완료시에는 된장 12~14㎏, 간장 4ℓ 정도를 얻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우리의 전통 맛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제대로 된 장 문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는 행사로 토종 맛이 우리 몸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알리는 것이며 한편에선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져 우리의 맛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보람을 느끼고 있기에 앞으로 체험 장을 더 넓히고 숙성 항아리도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체험자수는 6000명이 넘었다.

현재까지의 삶을 살아오면서 가장 잊지 못할 사연이 있다면
나는 충효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나는 지평에서 태어나 조부님, 조모님, 그리고 부친의 상을 당한 후 현재까지도 지평에서 살고 있지만 세 분의 장례를 치르고 계속 3년간 산소에 다닌 적이 있다. 나는 13살 때 조부, 27살 때 조모, 54세 때 부친의 상을 당했는데 세 분의 장례식을 치르고 산소를 모신 후 새벽잠이 없어 매일 새벽마다 3년간 뒷산의 산소를 찾아 참배를 드린 것이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지평의 발전을 위한 꿈과 염원이 있다면
간절한 희망과 염원이 있다. 지평은 6.25전투가 치열했던 곳이다. 그 결과 당시 전사를 한 6000여명의 중공군 시신들이 지금도 이웃 야산에 묻혀있다. 내가 어릴 때 마을 뒷산을 오르내릴 때는 사람의 뼈들이 많이 보인적도 있다. 때문에 낙후된 동부 권 지역인 지평을 위해서라도 이곳 지평에 이들 중공군의 유해를 발굴해 중국에 돌려주고 이들을 위한 위령탑을 세운다면 한-중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유커 들이 지평을 찾아올 것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국을 방문한다면 먼저 지평의 위령탑을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평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을 할 수가 있다고 본다.
‘봉사,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인생을 두 배로 살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이종문 조합장은 1956년 양평군 지평면에서 태어난 후 지평초중고를 졸업하고 1980년 용문농협에 입사 후 지평, 청운, 양평농협 등을 거쳐 2009년 1월 상무로 명예퇴직을 했다. 그 후 2009년 6월 17일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 득표율 84%(1,029표)로 당선됐으며  2015년  3월 11일 실시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면서 재선 조합장이 됐다.   

이종문 조합장은

 

 

현재 부인과 함께 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슬하에는 1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또 농협대 명예교수와 양평문화원 이사 및 전통장류 1급 제조사로도 활동 중이다.  수상경력으로는  2015년 4월 7일, 경기농협 자랑스런 조합장상 수상, 2016년 7월 1일 농협중앙회장 표창 수상, 2016년 12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그리고 지난 5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자랑스러운 도민 상, 농민봉사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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