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여주 쌀 생산과 지역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
“최고의 여주 쌀 생산과 지역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
  • 류재복대기자
  • 승인 2018.09.1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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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일영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류재복 대기자)  여주시(시장 이항진)의 ‘대왕님 표 여주 쌀’은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쌀 이다. 여주시는 한반도 벼농사의 발상지로 예로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쌀은 임금님 밥상에 올라가는 진상품이었다.
특히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고장답게 성군 세종대왕을 ‘대왕님 표 여주 쌀’의 고유캐릭터로 활용해 2000년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백성과 함께 나누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마음을 담아 명품 쌀 재배 노력 끝에 2006년 12월 18일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 쌀 산업특구로 지정됐고 현재 그 명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비해 높은 가격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자는 오전 일찍 ‘대왕님 표 여주 쌀’을 유통 판매하고 있는 여주 점동면 장여리에 소재한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법인으로 표기)을 방문했다.

 

여주 쌀의 연간 생산액은 약 1,000억 원으로 이곳 법인에서 전담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과학적인 농법으로 생산되면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유통되고 있다. ‘대왕님 표 여주 쌀’은 대한민국 1위 쌀의 자존심을 걸고 지금도 최고의 미질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기자는 우선 미곡처리장 주변을 살펴보는데 모든 시설이 아주 깨끗했고 옆 들판에 누런 벼가 고개를 숙이면서 풍요를 보여주고 있음에 더욱 기분이 상쾌했다.
올해 2월, 이곳 법인에 새로 취임한 박일영 대표이사가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면서 그는 먼저 공장 내부시설을 보여주었는데 로봇이 중요한 작업을 스스로 하고 있었고 첨단시설이 눈에 띄었다. 이어 바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법인의 사업목적과 연혁을 알고 싶다

 

우리 법인은 여주 쌀의 재배·생산·수매·가공·판매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RPC(미곡종합처리장)이다. RPC란 미곡의 반입부터 선별과 품질검사, 도정 등을 거쳐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시설로 노동력과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미곡의 품질향상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처리 자체를 여주 8개 농협(가남, 금사, 능서, 대신, 북내, 여주, 점동, 흥천)으로 분산해 관리했기에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어서 기존 시스템을 2009년부터 통합, 2010년부터 우리 법인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가동해오고 있다. 그로인해 품종의 선택부터 재배방식, 판매와 홍보까지 법인 내에서 해결을 하고 있기에 일관된 고품질 생산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매로 조합원의 수매 편의와 노동력 절감이 이루어졌다. 또한, 여주 쌀의 경쟁력을 강화해 통합 RPC 가공사업 활성화를 통한 경영효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지난 2009년 8월에 조합공동법인 인가를 받은 후 이곳 현재의 공장으로 브랜드육성과 시설을 현대화 해 옮긴 후 내가 올 2월 5대 대표로 취임을 했다.

박 대표께서 여주 쌀을 자랑한다면
청정 자연으로 빚어낸 신선한 여주 쌀은 대한민국 명품 쌀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즉 수려한 자연환경과 농민의 정성으로 빚은 여주 쌀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 그리고 문화의 산실이 있는 기름진 여주 땅에서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품격, 고품질의 ‘대왕님 표 여주 쌀’은 정성과 정선을 다해 만들고 있는데 ‘美단아’ 브랜드는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하는 ‘단정하고 아담하다’의 뜻으로 ‘대왕님 표 여주 쌀’ 브랜드이며 ‘選순수’는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다’는 뜻으로 ‘대왕님표 여주 쌀’ 브랜드다.   
현재 단아는 6개의 포장, 순수는 2개, 고시히카리 2개, 여주 쌀 지관, 여주 찰 현미, 여주현미, 여주찹쌀 등이 포장돼 나오고 있으며 나랏님이 선택하신 쌀의 명작 품으로 ‘여주 쌀 세트’, ‘자채쌀세트’, ‘여주현미세트’ 등 진공포장의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여주 쌀이 왜 좋으며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그윽한 햇살에 뚜렷한 24절기인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여주는 사계절과 24절기가 뚜렷한 기후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다른 지역보다 커 당도와 전분이 많아 질 좋은 쌀이 나오는 것이다.
둘째,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의 청정한 남한강의 물줄기 영향으로 여주 지역은 풍부한 수량의 맑고 깨끗한 남한강이 중심부에 흐르고 있어 예전부터 농업용수가 풍부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서 여주 쌀의 품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유기물의 함량비율이 높은 건강한 황토로 토양 중 규산과 유기물의 함량 비율이 높은 사질양토가 풍부해 양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도자기 고장의 명성에 걸맞게 점토, 백토, 고령토 등 전국에서 제일 좋은 도자기의 원료가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곡처리시설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
우리 법인에서는 여주시 농협 쌀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을 기치로 고객의 건강과 식품 안전을 위한 최첨단 GAP미곡처리시설이 있다.
첫째, 원료선별 시스템으로 청정 환경에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둘째,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보관에서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셋째, 품질관리 시스템에서 철저한 품질검사와 관리, 생산에서 유통까지 안전한 제품만을 고집하면서 신선한 진공포장의 여주 쌀을 위해 쌀벌레를 방지하고,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산화방지로 품질을 유지하면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올 2018년 수매 및 판매현황은
수매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카리, 진상, 추청 등이 있으며 생산면적 및 농가 수는 6,782ha에 5279농가가 있다.
수매현황은 현재 히토메보리 820t으로 기타 품종은 계속 작업 중에 있다. 2016년에는 32,031t, 2017년 에는 27,738t을 수매했다. 판매현황은 9월 5일 기준으로 19,342t에 387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물량은 3,479t이 줄었지만 금액상에는 19억7,300만원이 증가됐다. 재고현황 역시 9월 5일 기준으로 친환경 품종 51톤이 있다.
여주 명품 쌀의 작목반 현황과 2018 벼 수매가격은
고시히카리 품종으로 여주94, 점동49,  가남130, 능서95, 흥천53, 금사5, 대신30, 북내39, 강천41개 반 등 총536개 작목반이 가동되고 있으며 햇벼 수매가격은 품종별로 히토메보레가 73,000~74,000원, 고시히카리가 73,000원, 진상이 71,000원, 추청이 70,000원이다.

싱글 족 증가에 따른 소포장 쌀의 인기제품 캔이 있다고 하는데
농산물 유통에 최대 약점인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특허 받은 싱싱 캔 쌀 세트, 페트병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1kg짜리 캔 3개로 포장 된 여주 쌀 캔 선물세트는 전체무게가 3kg에 불과하며 소비자 가격이 약 2만원으로 선물로 주고받기에 적정하다.
싱싱 캔 페트병 세트는 기존 포장미의 경우 도정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쌀벌레가 발생되기 일쑤지만 자체 실험결과 1년이 지나도 쌀벌레가 일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정부에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
가장 시급한 현안이 바로 정부의 쌀 생산조정이다. 현재 쌀 소비부문은 인구가 감소하고 밀가루를 비롯한 대체식량이 증가해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 추세다. 생산부문에서는 농업기반시설이 잘 되어 과잉생산이 되고 있어 쌀을 수매하고 있는 농협과 민간RPC(미곡종합처리장)가 쌀 가격하락으로 인해 매년 적자로 도산위기까지 놓여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이미 한국인의 입맛에 길들여진 수입 밀가루 제품으로 생산되는 빵, 국, 라면, 자장면, 과자 수요가 관건이며 벼 재배품종을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 벼 품종 재배를 유도해 전체 쌀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이다. 또, 쌀 가공식품을 학급급식으로(쌀 빵) 활용하는 방안과 논에 지역별 특화작물을 재배, 수출정책을 펼치면 좋겠다.
“생각과 자세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경영과 고객 면에서 또한, 조합원 관계에서 신뢰받는 전국 최고의 선도적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RPC)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2월, 박일영(58) 대표가 신임대표로 취임을 하면서 밝힌 포부다. 그는 여주 능서면이 고향으로 가남 제일고교를 졸업하고 1978년 능서농협에서 농협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능서농협과 흥천농협, 대신농협 등 여주지역 농협에서 40여년 근무를 했다. 3·4급 상무, 지점장을 10년간 역임 후 2004년 2월 M·2급 전무로 승진한 그는 능서농협과 대신농협 전무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RPC전무로 근무하다 RPC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결산우수상을 비롯해 상호금융발전 공적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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