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창조적 콘텐츠’로 대중 속으로 스며들다
양평군립미술관, ‘창조적 콘텐츠’로 대중 속으로 스며들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2.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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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작품들로 관람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양평군립미술관(관장 류민자)이 이달 16일까지 진행하는 ‘미디어 시티展’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창조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관람객과 소통한다.
미술관은 기존의 미술문화에 더해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지역작가들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됐던 ‘피카소에서 김환기까지展’과 ‘여름프로젝트 종이 충격展’에 이어 올해에도 매머드급 전시인 ‘아시안 워터칼라(Asian Water Color)조망展’과 ‘아트 클라우드展’을 개최한다. 전시와 함께 ‘별별 아트마켓’같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 계획이어서 양평 문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첫 기획전은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아트 클라우트展’이다. 동시대 미술가 중 영향력이 큰 작가의 작품을 오는 28일부터 4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청년미술가들이 보여주는 ‘더 아트파워(The Art Power)展’이 열린다.
7월17일부터 9월 6일까지는 미술여행-2 여름프로젝트 기획전시인 ‘아시안 워터칼라(Asian Water Color)展’가 개최된다.
한국수채화의 역사와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수채화작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전국의 수채화작가들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수채화와 함께 미술관 슬로프 공간에 영상미디어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물, 생명, 상상력을 주제로 양평이 ‘물의 고장’임을 알리는 전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양평이 물 맑은 친환경 고장임을 부각시키고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번 전시는 지역문화에 또 하나의 가치를 부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는 미술여행-3 가을프로젝트 ‘양평 신화 찾기’ (Finding Yangpyeong Mythology)展‘이 진행된다.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양평의 정체성을 담아낸 작품들로 과거시대의 모습들을 오늘에 재현해 보여준다.
양평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고스란히 담긴 만화같은 작품들은 지역작가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9년을 기명하는 해다. 개관 9주년 기념전인 미술여행-4 ‘겨울프로젝트’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처하는 ‘뉴 미디어아트(찰나의 빛, 영원한 색채 A moment of light, eternal color)展’이 12월18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이어진다.
국내외 대표적인 미디어작가들이 협업해 동시대 미디어 예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콜라보 전시다.

◆주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되다.
양평군립미술관은 미술관 아카데미인 어린이창의체험교육(전시연계교육, 맞춤형교육, 찾아가는 창의예술교육)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인문학 강좌를 교육실과 컨퍼런스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에 재선정한 ‘동네방네예술가’가 지역의 주민과 작가들이 함께 문화로 행복을 찾아가는 현장체험을 진행한다.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 주민을 찾아가는 창의프로그램 등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양평군립미술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또 미술관해프닝은 지역작가 10명과 100명의 청소년들이 예술로 상상의 꿈을 성장시키는 미술체험 프로젝트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 열린 음악회에서는 미술관과 지역의 초등학교,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하는 클래식음악, 공연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미술관은 동네방네예술가 사업이 종료되면 연말에 자료집을 제작하고 학습했던 결과물들을 미술관 특별공간에 전시할 게획이다.
지난해 지역주민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양평군립미술관의 별별 아트마켓은 셀러 작가들을 대폭 늘려 상생하는 열린 예술마켓으로 기획해 양평문화관광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관객유치에 나선다.
별별아트마켓은 100명의 셀러와 어린이 아트놀이 체험교육, 문화예술공연(클래식, 추억의 발라드, 퍼포먼스, 재즈, 기타, 소프라노 등) 예술가들이 펼치는 축제의 장이다.

◆‘글로벌 미술관’으로 도약하다.
이제 양평은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문화가 열리는 곳이 됐다.
2020년은 새로 시작하는 양평군립미술관의 풍성한 문화콘텐츠와 함께 예술을 향유하고 리드미컬한 창의예술의 감동을 고대해도 좋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역의 청장년 및 생활 미술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컨테이너 박스(Container box)展’을 개최한다.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들은 각자의 컨테이너 공간에서 실력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
지역작가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저력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미술관은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올해에는 시대의 현대미술을 양평지역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세계화에 대처하는 글로컬 미술관으로 도약하겠다”며 “국내 미술관의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해 미술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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