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돌던 경찰, 흉기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男 구해 ‘화제’
순찰 돌던 경찰, 흉기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男 구해 ‘화제’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2.22 19: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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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여주署 북내파출소 설재동 1팀장·한부호·이은기 경사

파출소 경찰관이 순찰 도중 여자 친구의 이별 통보에 고민하다 술에 취해 흉기로 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자를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여주경찰서 북내파출소 설재동 1팀장과 한부호 경사, 이은기 경사 등 3명이다.

주인공은 여주署 북내파출소 설재동 1팀장·한부호·이은기 경사
순찰 돌던 경찰, 흉기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男 구해 ‘화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16분께 ‘여자 친구 문제로 3일 동안 술을 마신 분과 통화를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분이 흉기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정신건강상담센터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이에 설 팀장과 한 경사, 이 경사 등은 상담센터 직원과의 통화에서 나온 여주시내 한 편의점을 단서로 주변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관제센터와 공조해 해당 남자가 편의점 인근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이어 지하주차장에서 병 소리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소리가 난 방향으로 다가가다 양복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하려 하던 남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설재동 팀장은 “병 소리가 났다는 것은 그 주변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소리가 난 방향으로 다가간 것이 주효했다”며 “조금만 늦게 발견했어도 남자가 크게 상처를 입었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두고 있는 이 남자는 최근 사귀던 여자 친구가 ‘아들을 친아들처럼 돌봐줄 수 없다’며 헤어지자고 하자 3일 동안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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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2020-02-28 15:20:37
요즘 경찰분들 고생많으신데 이런기사볼때마다 훈훈해집니다.
힘내십시요!

멍멍야옹 2020-02-28 15:15:55
역시 우리나라 경찰이 최고네요!!! 한사람의 인생을 살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