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철 양평군 초대 민선체육회장
[인터뷰] 김용철 양평군 초대 민선체육회장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2.25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평·이천·여주 체육 교류 활성화, 1사 1종목 결연 등 추진
김용철 회장, “ 체육발전 위해 양평군민과 손잡고 나아가겠다”

“양평군 체육발전을 위해 기업과 각 종목 클럽을 연계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다. 인근 도시인 이천·여주와 교류하며 스포츠 발전을 이루고 싶다”

지난 20일 초대 민선 양평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김용철 회장은  “체육발전을 위해 군민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을 회장으로 뽑아준 선거인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지난 15일 선거인단 150명 중 140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77표를 얻어 득표율 55%로 초대 민선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용철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김용철 양평군 초대 민선체육회장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대리만족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직원이 성실하게 열하는 모습을 보면 지원해 주고 싶어진다. 때로는 그 직원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베푸는 삶을 좋아하고 베풀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결국 더 좋은 것으로 내게 돌아온다는 것도 경험했다.

중학교 갈 형편이 안 될 정도로 가난한 충남 부여의 시골집에서 태어났다. 그 때는 누구나 공부를 하기 어려운 시절이기는 했지만 특히나 나는 고학을 해야 했다.

그것이 때로 마음 아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외면하지 못한다. 그들이 학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나 스스로도 만족하게 된다.

내가 사업장 만들어 줬던 사람들이 성공해서 나를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길 수 있었던 자신만의 강점은.

▶평소 체육에 관심이 많았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창립 준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고, 국민생활체육 초대 사무총장, 국민생활체육 국제 교류 단장, 충남 도협의회장, 충남 축구연합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무엇보도 지난 2018년 9월부터 군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해 왔던 것이 큰 강점이 된 것 같다.

체육인으로서 쌓아온 경륜을 모두 쏟아달라는 체육계 인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나는 정직하고 솔직한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임기 동안 지나온 삶의 방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체육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군 체육회 활성화 방안은.

▶체육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종목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체육회 직원들이 종목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발전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 체육회장으로서의 임무를 다 하겠다.

체육회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체육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야한다.

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체육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종목에 더해 새로운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스포츠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이 필요하다.

군민을 섬긴다는 자세로 군민들이 스포츠에 대해 흥미를 갖고 생활체육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와 체육인의 중요한 역할은.

▶체육은 부지런하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며, 부지런하지 않으면 체육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신체에서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한다면 당장 운동을 시작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신체가 건강하려면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시간이 나지 않아 운동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진짜 없는 것이 아니라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짬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여가 시간을 활용해 취미활동으로 운동하는 것을 권해 드린다.

양평군민들 모두가 취미로서의 체육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도 따듯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안내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체육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원주민·이주민 모두가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로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하게 경기를 즐기고 양평이 살기 좋은 곳이란 것을 알리는 것 또한 체육인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사는 주민에 대한 관심과 참된 이웃사랑 실천에 체육인들이 모범을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양평·여주·이천 3개 시·군이 체육시설을 공유하는 방안은.

▶양평군의 12개 읍·면에 다양하게 갖춰진 체육시설을 활용해 우리 지역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인근 지역인 여주·이천시와 스포츠를 교류하고 체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축구·씨름 등의 종목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육성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양평·여주·이천 3개 시·군이 체육시설을 공유해 경기을 치르며 화합하는 새로운 체육 역사를 만들고 3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전국대회를 양평지역에 유치해 선수들이 숙박하며 쉬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초대 민선 회장으로서 가진 포부가 있다면.

▶낮은 자세로 전국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기업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사 1종목 자매결연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가 기부한 3억 원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종목단체·동호인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

물 맑고 공기 맑은 곳 양평은 축복 받은 곳이다. 양평만의 농산물과 임산물은 최고의 재산이다.

생산품의 판매 전략이 다소 부족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 노원구 체육회장을 만나나 야외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해 양평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익금 절반만이라도 양평 체육인에게 쓰게 한다면 얼마나 좋겠나.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기 3년간 군 체육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회장직에 임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