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의 힘은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행동이다”
“위기 극복의 힘은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 행동이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3.09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거리는 한산하고 음식점은 텅 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불러온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다. 갑자기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셰계를 공포와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당황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위기에 대응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마스크도 잘 쓰고 다닌다. 기본 수칙에 충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상인들과 골목상권이 매출 급감으로 타격을 입고있으며,대부분 서민들인 이들은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얼마전 40대의 한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과로가 원인이란다. 그가 아이 셋을 둔 가장이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위기 속에 대안은 없을까? 위기 속에 기회를 찾아야 한다.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곳 카페도 한때 사람들도 북적이던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용한 음악만이 한적함을 달랠 뿐이다. 카페 주인의 얼굴엔 미소 대신 근심이 가득하다.
이런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지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토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최근에 코로나 얘기만 나와도 현기증이 나려고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공포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거나 운동을 하지 못해 확진자가 아닌 ‘살이 확! 찐자가 되었다’는 카툰이 돌았다.
웃겨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웃픈(?) 우리의 현실이다.
운동을 하지 못해 체중이 늘면서 당 수치가 올라가 건강에 위험신호가 오는 이들도 있다.
자녀를 둔 엄마들은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못해 육아와 교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만 묶여 있는 신세가 되다 보니 일장춘몽·한단지몽과 같이 인생의 덧없음을 느낄 정도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은 분명하다.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관계나 소통 속에서 존재감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오히려 코로나19로 실감한다.
사회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그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특성과 고통이 무엇인 지를 살펴야 한다.
임시 휴교, 휴원만이 아이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정답일까?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다면, 차라리 바이러스와 당당하게 맞서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확진환자는 완치가 될 때까지 자가 격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날, 움츠려 들었던 관광, 골목상권 등 생활과 밀접한 경제활동도 다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 얼어붙었던 경제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 위기를 겪으면서 성숙해지는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돼 우리에게 따듯한 봄날을 선사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해 건강한 국가로 거듭나고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란 말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알겠는가.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만을 가지고 연연해하지 말아야 한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이런 자연의 이치처럼 지금의 위기가 지나가면 새로운 낙과 기회가 온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힘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적극적인 행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