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서면 분면 추진…성사 여부에 ‘촉각’
양평군, 양서면 분면 추진…성사 여부에 ‘촉각’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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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동서 행정 서비스 불균형 개선 위해 분면되면 양서면·국수면(가칭)으로 변경
△분면은 양수리, 용담리, 부용리, 목왕리를 양서면,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국수리, 복포리, 청계리, 증동리를 국수면(가칭)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분면은 양수리, 용담리, 부용리, 목왕리를 양서면,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국수리, 복포리, 청계리, 증동리를 국수면(가칭)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평군이 양서면 분면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19일 80일간 만 19세 이상 양서면 주민을 대상으로 ‘양서면 동부지역 면 설치(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군의 분면 움직임은 주민의견 조사 결과 응답자수 418명 중 찬성 57.2%, 반대 32.4%, 잘 모르겠다 10.4%로 나오면서 시작됐다.
양서면 분면은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는 지방자치법 제 4조 2항을 근거로 추진되고 있다.


설치(안)은 양수리, 용담리, 부용리, 목왕리를 양서면,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국수리, 복포리, 청계리, 증동리를 국수면(가칭)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설치(안) 대로 분면되면 현재 60km²인 양서면의 면적은 (분할)양서면 28km², 국수면(가칭) 32km²로 분리된다.
인구는 1만2966명에서 양서면 7044명, 국수면 5922명으로 나뉘게 된다.


군은 오는 5월 실태조사서 작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타당성을 검토해 경기도에 승인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세규 양평군 행정지원팀장은 “오는 4월 군의회 임시회 때 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기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기대하는 대로 행자부의 결정이 나면 2021년 말께 분면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서면 동부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동·서부 지역 간 행정서비스 불균형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1일 분면을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분면과 관련해 거주 지역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찬성하는 주민이 다소 많게 나타났다.


청계리 주민 곽원식씨는 “양서면에서 특히 동부지역 쪽에 사는 주민들은 면 소재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찬성하는 입장이다”면서 “모든 혜택이 양수리 부근에 집중되어 있어 멀리 떨어진 주민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많이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주민 생활권이주민 생활권이 국수면(가칭)으로 편입됐으면 한다”며 분면에 찬성했다.
양서면민 A씨는 “양서면의 서부 쪽에 사는 주민들은 그동안 받았던 혜택들이 분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했다. 이어 “양서면이 분면되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지게 되면 아무래도 면민의 인구 감소와 예산 문제 및 세수 감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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