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전진선 양평군 의원이 제 8대 하반기 군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진선 의원의 출마선언은 같은당 소속 이혜원 의원이 암묵적으로 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왔다.
때문에 전 의원이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당 소속 의원들 간 내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4·15총선 직전인 지난 2월 입당했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출마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으로 나오면서 같은 당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 미래통합당 4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인 의회 의원 정수를 감안하면 표 대결 상황이 벌어지면 통합당의 의석 과반이 무너져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 선출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군의회에 상임위가 없는 만큼 당선되기 위해서는 야당이나 무소속 의원에게 부의장 자리를 양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복수의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이혜원 의원이 지난 2018년 6월 말 치러진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후반기 의장으로 암묵적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은 전 의원의 출마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A 의원은 “당 소속 의원 간 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전진선 의원은 군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의장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지난 2월 17일 입당 당시 전 의원은 ‘아무 욕심 없이 미래통합당에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B 의원은 “전 의원이 연장자라는 이유로 의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다소 복잡해졌다”며 "자리다툼이 아닌 군민과 소통하고 당에 대한 기여도나 충성도를 고려해, 양보와 타협으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평군의회 제 8대 하반기 의장 선거는 오는 26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