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엇갈리는 희비…식당, 불황 VS 편의점, 호황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엇갈리는 희비…식당, 불황 VS 편의점, 호황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9.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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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술집 9시면 문 닫거나 배달만 허용되면서 반사이익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후 편의점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 이후 외출 자체를 꺼리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식당이나 술집의 경우 운영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되거나 배달만 허용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편의점이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마트의 경우도 집에서 식사를 하는 인구가 늘면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분께 여주대학교 인근 한 편의점. 계산대 앞에는 캔 맥주, 즉석요리식품 등 안주류, 음료수, 치약, 칫솔 등을 손에 쥐거나 바구니에 담은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계산하기까지 대기 시간이 평균 5분 가량 소요될 정도였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생활용품, 음·식료품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재 확산과 집중호우가 겹쳤던 지난 8의월 편의점 업계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금지되고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도 중지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면서 편의점의 주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여주시에서 24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이달 들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외출을 자제한 사람들의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생활용품 구매가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월 전체 결제액만 억원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은 코로나 19 시대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여주대 인근의 호프집 주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9시에 폐점을 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데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한 소비자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지가 편의점”이라고 했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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