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 현암공원 주차장 ‘알박기’ 캠핑카 장기주차에 ‘몸살’
강변북로 현암공원 주차장 ‘알박기’ 캠핑카 장기주차에 ‘몸살’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10.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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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차 댈 곳 없다” 불편 호소…“대책마련 시급”
△여주시 강변북로 현암공원 주차장이 캠핑을 하러왔다 놓고 간 카라반의 장기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주시 강변북로 현암공원 주차장이 캠핑을 하러왔다 놓고 간 카라반의 장기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주시 강변북로 현암공원 주차장이 캠핑을 하러왔다 놓고 간 카라반의 장기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 열풍으로 차에서 숙식할 수 있는 캠핑카나 이동식 트레일러, 일명 카라반으로 여주를 찾은 사람들이 캠핑을 끝낸 뒤 가져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께 현암공원 주차장에는 나홀로 정차돼 있는 카라반 7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여주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인데 최근 게이트볼장이 개장돼 방문하는 주차 차량이 꾸준히 늘고 운동을 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도 자주 찾는다.
때문에 이들 놓고 떠난 캠핑 차량들로 주차 공간 부족현상이 빚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캠핑카나 카라반은 일반 차량보다 길이가 길기 때문에 2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차지한다”면서 "한 달 이상 한 곳에 주차돼 있는 차량도 있다. 캠핑차량이 여러 대 있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접촉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주차장 공간이) 협소한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세워져 있는 카라반 때문에 산책을 하러 올 때면 주차할 곳이 없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남한강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온 사람들이 캠핑카나 카라반을 적법한 주차 공간에 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그 안에 규칙과 규정을 만들어 알박기 장기주차를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주말이나 평일을 이용해서 외부인 주차 금지나 장기 주차금지 구역이라는 홍보물을 해당 주차장에 부착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소유자 집과 카라반 신고 주차장의 거리가 멀어도 돼 사용하지 않을 땅에 등록만 하고 집 근처에 불법 주차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주시 남한강 일대의 주차장에 차량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장기주차 캠핑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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