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지 못한 꽃 정인 花여’… 김선교 의원, 故 정인이 묘소 참배

“학대없는 세상 만들겠다”…아동학대 관련 입법 신속 추진 약속

2021-01-20     황선주 기자

“너의 맑은 미소를 바라보면 마냥 눈엔 눈물만 고이누나…(중략) 영원 영면 행복한 그곳에서 다시 만날 그날엔 행복하자‘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같은 당 이혜원·황선호·윤순옥 의원과 함께 지난 19일 영아 학대 사망 사건으로 숨진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김 의원은 양평군 서종면의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아 자작시 ‘피우지 못한 정인花’를 낭송하며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생을 마감한 정인양을 추모했다.

김 의원은 자작시에서 “피지 못한 꽃이름 정인화여, 우리 사랑 온전히 전하면서 영원 영면 행복한 그곳에서 다시 만날 그날엔 행복하자”고 했다.

그는 “맘껏 웃고 맘껏 뛰노는 그런 아이들의 세상을 위해 피우지 못한 정인이라는 어여쁜 꽃에 약속한다. 더 나은 더 날개짓을 펼칠 수 있는, 정인이가 그토록 그리던 학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인 양 사건을 계기로 또 다른 아동학대 피해자가 없도록 아동학대 관련 입법 등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주시와 양평군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는 정인 양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