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개토대왕의 광활한 영광 우주에 띄운다…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
지난달 28일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이래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우주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오는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1천 개의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10개 이상은 월드클래스의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또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의 꿈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21C 대항해 시대 개척
윤 대통령은 지난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이어진 대항해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큰 변혁의 시기였다고 보면서 많은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서 바닷길을 열면서 세계의 경제, 정치, 문화를 비롯한 모든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륙 간 교류가 시작되면서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동인도 회사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세계 최초로 탄생했다”며 “문학과 철학을 비롯한 인류의 문화가 융합을 통해 새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 앞에 열려 있는 우주 시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이다. 그는 “500년 전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이 이제 우리는 우주의 항로를 개척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대항해 시대가 최초의 국제법을 만들어 오늘날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이어졌듯이 우주 개척의 시대에 우리가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항상 우주의 무한한 꿈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믿어왔다. 2022년에는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을 선포했고, 올해 3월에는 우주산업 베이스캠프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오늘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대한민국 우주 개척에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규정했다.
미국과 소련 등은 이미 70~80년대부터 달 탐사 등 우주 경제를 선점하고자 경쟁해왔고, 미국은 달에 탐사선을 안착시켰고 러시아는 소련 시절 우주정거장을 만들었다.
미국의 일부 기업은 이제 화성을 식민지화하겠다며 계속해서 비행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에까지 와있다.
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2040년경에 이르면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가 3천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산업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7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우주산업 전담 기관을 만들어 치열한 국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우주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하면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오는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
윤 대통령은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우주항공청은 연구 개발과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며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모든 자리를 개방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인 저보다 미국 나사(NASA)에서 30여 년간 국제 네트워크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임무 본부장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우주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께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자적인 기술로 달 탐사선과 우주발사체를 만들어가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이 윤 대통령의 목표인데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나라가 갖게 되는 이득과 우주 경쟁국으로서의 위상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