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충우 여주시장 “시민의 행복 꿈꾸며 다져온 민선 8기...현장 해결사 역할 다하겠다”
참여와 소통, 활기찬 도시 여주시를 기대하세요!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30여 년간 행정가로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온 현장 해결사로 민선 8기 ‘행복 도시, 희망 여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품에 안고 여주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여주시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여주시 읍면동과 지역사회 곳곳을 돌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민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정책을 펼쳐온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충우 여주시장의 첫인상은 젠틀하면서도 상당히 푸근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이충우 여주시장만이 지닌 복합적 장점으로 여주시의 품격과 온기의 공존을 느끼게 한다. 아울러 여주토박이 시장이라는 친근감과 애향심을 최대한 발휘하여 여주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헤아려,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노력해 온 이충우 시장. 그는 오늘도 새로운 날의 하루가 열리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시장으로서의 책무와 여주시의 정책 목표, 추진 계획을 공고히 하기 위해 늘 노심초사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현장 해결사 이충우 시장. 그간의 성과와 현안 사항, 향후 남은 임기 중에 여주시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등에 대하여 일문일답을 나눠보았다.
1. 여주시 현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이행한 공약 몇 가지를 꼽는다면.
민선 8기 여주시는 84개 공약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소통과 화합, 상생에 가치를 두고 시급한 과제는 신속하게, 논쟁적인 현안은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해 왔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84개 공약사업의 이행률이 62%로 절반을 훨씬 넘어섰다.
가장 큰 성과를 들자면 여주시 신청사 건립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추진, WHO 어르신 친화 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교육 명문 도시 만들기, 여주도시공사 출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쾌적한 주거 환경과 체계적인 도시 확장을 위해 창동지구, 현암1지구, 가남 전편 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여주역세권을 비롯한 능서역, 가남역, 세종대왕릉역의 역세권 개발 사업도 그동안의 성과이면서 민선 8기 임기 내내 지속되어야 할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2. 시청사 신축과 축산분뇨처리장 문제 등의 현재 추진 현황은.
여주시 청사 신축 문제는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보시다시피 현 시청은 1979년에 지어져 시설이 낡고 기반 시설도 부족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그동안 여러 차례 청사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번번이 실현되지 못하다가 민선 8기 들어서면서 시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으로 부지를 확정했다. 49,036㎡ 면적에 6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세우고 행정안전부로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적합 통보도 받았다. 지금은 이 일대를 여주역세권 제2지구로 지정해 연결도로와 함께 3700여 세대의 인구 유입에 맞춘 주변 지역 개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있다. 7월에는 설계 공모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보상 등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신청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축분뇨 재활용을 위한 공동자원화 시설 건립은 국비를 확보해 놓고도 장소 선정을 못해 국비를 반납하는 등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민선 8기 여주시는 60억 원의 주민 지원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마을 단위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 참여한 마을에는 입지 검토 후 해당 마을은 물론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높은 기술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여주시는 율극리 일원을 최종 부지로 선정해 현재는 국고 보조금을 신청해 놓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 14곳의 신규 산업단지 동시 조성 계획 추진 결과는.
여주시의 산업단지 조성은 기업 유치의 시작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는 상생 협약과 경기도의 첨단기업 유치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주시는 이런 토대 위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기존 2개소를 포함해 총 96만㎡ 규모의 산업단지 16개소의 동시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단지 동시 조성은 규모를 앞세운 단순 기업의 군집이 아닌 혁신 클러스터로 역량을 강화해 산업 집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분양가도 저렴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과는 자동차로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교통에도 이점이 있어 입주 예상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도 좋다. 산업단지가 모두 완공되면 최소 1,5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4. 제2 여주대교 건설계획에 따른 진행사항은.
제2여주대교 건설 예상 위치가 현 여주시청사 일원으로 시청사 이전이 선행되어야 제2여주대교를 건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청사 이전이 2028년으로 계획되어 있으니 그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재설계(보완) 등 관련 행정절차에 따라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5. 여주시의 실효성 있는 경제 활성화 밑그림을 말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정책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다. 지난해 여주시는 K-배터리 산업과 친환경 첨단기업 유치로 경기도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도시 중 하나였다.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위 ㈜크린랲 유치가 그 시작이었다. ㈜그리너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사용되던 흑연을 LTO(리튬탄산화물)로 대체한 LTO 배터리를 연구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9월에 점동면에 본격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식품 포장랩 분야 1위 기업인 ㈜크린랲과는 500억 원 규모의 제조설비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완공이 되면 15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전기차 기반의 캠핑카와 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성우모터스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하였다. 성우모터스는 여주시에 전기차 기반 구급차와 캠핑카 제조시설 건립 및 레저복합문화공간(뮤지엄) 조성을 위해 1,500억 원 상당을 투자할 의향을 표명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말에는 ㈜그리너지의 공장 준공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유치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주시는 원스톱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입주 의향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요구 사항을 직접 듣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상생 협약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올해 주목해 볼 만한 뉴스다. 상생 협약의 핵심 역시 기업 유치다. SK하이닉스(주)는 여주시가 산업단지를 만들면 2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여주시는 성실히 지켜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 신뢰를 발판으로 여주시는 이미 조성 중인 2곳에 더해 신규로 14곳의 산업단지 동시 조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상생 협약의 이행이 앞으로 10년 여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6.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간의 성과는.
여주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인구 늘리기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가장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는 핵심생산인구는 대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시기로 자녀 교육 여건을 우선해 주거지를 정하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고품질의 학교 교육 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기숙형 명문학교 육성과 교육 역량 강화를 민선 8기 교육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여강고등학교를 기숙형 명문학교로 선정한 여주시는 4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와 4년간 매년 1억 원의 교육 프로그램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모사업을 펼쳐 2개 학교를 선정,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 시설 환경 개선, 여주형 미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자유로운 활동을 돕기 위해 여주 역세권 도시개발지구에 학교 복합시설과 청소년 수련관을 짓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은 올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7. 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여주시는 2023년도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25.3%(28.895명)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전국 평균 18.8%, 경기도 15.4%에 견주면 차이가 크다. 당연히 어르신을 위한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여주시는 지난 2022년 12월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어르신 친화 도시 인증을 받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시는 5대 영역 9대 목표 79개 사업을 선정하고 올해에만 1천억 원을 편성했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143억을 편성, 3,670명의 어르신의 활기차고 생산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의 활성화를 위해 전년 대비 2억 3천만 원을 증액한 33억 원의 예산으로 냉·난방비, 양곡, 여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식사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하여 약 200개소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식사 봉사도 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안전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생활안전용 CCTV 교체 및 확대, 가로등·보안등 개선,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 70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버스 승강장 편의시설 개선, 저상버스 확대 도입 등의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을 위해 올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욕비와 이·미용권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8월에는 현암동에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36홀)에 27홀을 더 증설하고 점동면에는 18홀 규모의 새로운 파크골프장을 지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8. 수많은 관광객이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았는데 개선될 점이 있다면.
지난 5월에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에 60여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었다. 관내 72개 업체의 도자기 전시 판매장은 물론이고 축제 마지막에 올린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폐막공연 ‘연분’은 판소리, 무용, 타악, LED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초대형 퍼포먼스로 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되었다. 특히 먹거리 공간에 일회용품 최소화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이동 약자를 위한 배려와 다양한 노력은 많은 관람객의 공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여주도자기축제장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다듬어 나갈 것이다.
9. 출렁다리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주의 관광 랜드마크로 키울 복안은 마련되어 있는가.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올해 여주시 관광 분야의 가장 큰 화두다. 여주의 출렁다리는 폭 2.5m에 총연장 길이가 515m로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유원지를 남북으로 연결한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출렁다리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들인 건설 비용이 320억 원에 이른다. 여주시는 내년 3월 개통을 계기로 ’관광 원년의 해’로 삼아 선포식도 계획하고 있다. 여주를 가보고 싶은 곳, 그것도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목표로 남한강변 관광자원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곧 출렁다리라는 새로운 거점 시설을 중심으로 신륵사관광지가 있는 북단과 금은모래공원이 있는 남단 양안을 연계해 쇼핑과 주야간 볼거리, 체험, 숙박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10.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우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똑똑히 경험한 바 있다. ‘행복 도시, 희망 여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은 이제 중반에 이르렀고, 우리의 계획은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목소리로 시정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시민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주시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