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중심 3곳에 X자형 횡단보도 설치 추진

김일중 시의원 시민과 소통하며 타당성 제안 주무부서 설득해

2019-04-08     정해균 기자

시민들의 보행 편의 및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을 위해 보행 인구가 많은 이천시 중심 세 곳에 이달 중으로 X자형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지난 4일 이천시와 김일중 시의원에 따르면 X자형 횡단보도는 녹색 신호 전환 한 번으로 전 방향 보행이 가능하며, 두 번 신호를 기다리던 사거리 건널목을 한 번에 건너갈 수 있어 보행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X자형 횡단보도는 이천 터미널 사거리, 중앙교 사거리, 중리 사거리 등 총 3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평소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이천을 변화시키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김일중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 X자형 횡단보도가 설치돼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었을 때 모든 차량 통행을 일시 정지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동시에 건너갈 수 있도록 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파악해 앞서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이천경찰서장을 직접 만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 의원은 X자형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 지난해 11월부터  X자형 횡단보도 설치 타당성과 관련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X자형 횡단보도에 관해 직접 시민의 의견을 듣고 그 결과를 반영코자 노력했다.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남자친구랑도 지나가면서 얘기했던 건데 X자형 횡단보도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신호 두 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갈 수 있으니까요”, “생각지도 못했던 건데 X자형 횡단보도 꽤 좋은 방안 같아요~ 보행 신호 시 우회전 금지판 이건 꼭 하셨으면…저도 움찔움찔 했던 경험이나 주변분들 경험담 종종 듣는다”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김일중 의원은 “보행자 사망사고 대부분이 도로 횡단 중에 발생한다”며, “무단횡단은 실제로 개인의 의지보다는 횡단 기회의 부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 되기 때문에 X자형 횡단보도가 교차로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발생 되는 사고율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민의가 반영되는 시행사업이야말로 시민을 위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이천시가 될 수 있다”면서 “X자형 횡단보도가 만들어지기까지 함께 의논하고 의견을 수렴해 준 이천시 윤희동 교통행정과장과 교통시설팀 박용호, 정윤석 주무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