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들, 8·15 촛불문화제 통해 일본 아베 정권 규탄

시민 1천여 명 참여 일본제품 불매 운동 확산 목소리 높여

2019-08-19     정해균 기자

미래이천시민연대(공동의장 김동승, 박상욱)는 광복 74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이천터미널 인근 라온펠리스 상가 앞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 규탄 및 일본제품 불매 운동 확산을 위한 ‘이천시민 8·15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미래이천시민연대는

최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상황에서 이천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개최된 촛불문화제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 효양고 2학년 한승희 학생, 청년 대표, 상인 대표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구호를 외쳤으며,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한일 관계가 정리되더라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평생 실천하자” 등의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라온펠리스 앞에서 시작한 촛불 행렬은 주변 상가 시민들의 격려 속에 중앙통 문화의 거리로 행진해 촛불문화제의 열기를 이어 나갔다. 

김동승 공동의장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일본 아베 정권은 사죄해야 하며, 제2의 독립운동에 임하는 각오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이천시민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들과 시종일관 함께한 엄태준 이천시장은 “무역전쟁을 도발한 일본의 아베 정부 규탄 촛불문화제에 많은시민들이 동참하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고, 김연아가 아사다마오를 물리친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한류 문화가 일본을 점령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미래이천시민연대는 지난 8일 이천시 창전동 중앙통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국산화 추진 반도체 핵품소재 생산 공장 유치 선포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 시민 확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시민연대는 결의문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자 세계 굴지의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이 들어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임을 강조하면서 ‘국가경쟁력에 꼭 필요한 국가기반산업에 대해 기업이 원하는 장소에 공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