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축협 조합장 보궐선거 ‘2파전’

김영철 전 조합장 재출마 김정호 전 조합이사와 ‘재격돌’

2020-05-12     정해균 기자

오는 14일 재선거 성격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천축협 조합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김영철 전 조합장과 김정호 전 조합이사가 최종 후보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이천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난번 선거에서 1·2위를 한 김영철, 김정호 두 명만이 후보로 등록해 양자 간 재격돌 상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철 후보는 농협대학교 협동조합 경영대학원과 한경대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우유 동남부회장을 시작으로 이천낙농영농조합 대표, 이천축협이사, 농협중앙회 대의원, 사료이사를 거친 이천축협 2선 조합장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1조 원 시대의 이천축협,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축산인 종합타운 건설, 축종별 보조사업과 장려금 지원, 여성과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김정호 후보는 이천한우회 부회장 출신의 강남대 부동산행정학과 석사를 마친 만학도로 2선 이천시의원과 축협이사, 백사면 새마을 협의회장, 산수유축제위원장, 평통, 주민자치, 시민경찰, 여성위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로 축산인 이용고 배당과 환원사업 확대, 임금님표 브랜드의 가치제고와 유통개선, 중리택지개발지구 내 축산물 종합판매장 개설, 남부지구 내 우시장 개설, 조합원 의료복지 지원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지난해 3월 있었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천축협 조합장 선거에 대해 수원지법 여주지원이 올 1월 당선된 김영철 조합장에 대해 당선무효에 이어 직무 정지를 판결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당시 선거에서는 김영철 후보가 363표, 김정호 후보가 326표를 득표해 두 후보의 표차는 불과 37표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