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 황순창 사장, 그를 만나본다
양평공사 황순창 사장, 그를 만나본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8.11.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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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친환경 전문 공기업 양평공사

 

국내유일 친환경 전문 공기업인 양평공사에 대한 소개 및 홍보를 한다면
(황선주 기자)  양평공사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중심으로 군민복리증진을 위해 2008년에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공사는 친환경 농산물을 수매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전문 지방공기업으로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4,000여톤의 친환경 농산물(친환경 인증벼 2,700t, 친환경 감자 550t, 친환경 양파 376t 등)을 수매, 유통하고 있다.
최근 공사는 친환경 농산물 산지유통혁신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공사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충남 논산, 전남 순천, 경기 파주 등) 및 농업관련기관(강원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양평 공사는 ‘친환경’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관광숙박시설 운영, 체육시설 운영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양평군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에 기반한 산업구조 재편이 필수불가결하다.
이에 공사는 기존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넘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유통-관광-지역개발 사업간 융·복합 전략을 펼쳐 궁극적으로 양평군이 지향하는 미래산업구조인 ‘6차산업’의 첨병이 되고자 한다.

황순창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속담이나 사자성어가 있다면
중국 청나라 화가이자 서예가인 정섭에 얽힌 이야기인 “흘유시복(吃虧是福)”을 좋아한다. "가득 차면 덜어지고, 비어 있으면 점점 찬다. 내가 손해를 보면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본다. 그러면 각각 절반씩 얻는 것이다. 나는 편안한 마음을 얻으니, 어찌 복을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뜻으로 나의 손해가 타인의 행복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매사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양평공사 사장으로서 재임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점은
공사 운영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은 ‘군민 신뢰 부족’이었다.
양평군민께서 양평공사에 바라는 기대가 크셨던 만큼 실망도 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군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사 운영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군민 신뢰 회복은 공사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인 만큼 남은 재임 기간 동안 관련 활동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양평공사 사장으로서 재임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보람있었던 점은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부분은 ‘조직 활성화’다.
취임 직후 침체되어 있던 조직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팀장급 직원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임파워먼트 과정이었다. 방향을 제시하는 사장의 역할만큼 제시된 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팀원들과 함께 노를 젓는 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일방적 보고와 지시로 이루어지던 주간업무 회의를 팀장들이 주도하는 토론식 회의로 변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팀장의 권한을 확대해 담당 사업, 담당 업무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했다. 팀장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니 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간업무 회의가 활발하게 변화했고 업무처리 속도는 극대화 됐다. 소통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각 팀별 업무 연계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게 됐고 공사 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됨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양평군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노력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안이 있는지
양평군의 주요 브랜드 이미지는 단연 “친환경” 이다.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이후, 양평군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투자를 통해 양평군 공동 브랜드 ‘물맑은 양평’을 성공시켰고 공사는 활발한 친환경 농산물 마케팅활동을 통해 ‘물맑은 양평 친환경 농산물’의 식품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최근 공사가 양평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활동은 ‘친환경 생산지 농촌 체험’(이하, 농촌체험) 이다. 공사는 양평군 친환경 농산물 홍보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초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양평군 관내 체험마을과 협업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 아이들은 모내기, 고구마 수확, 떡메치기 등 농촌 체험활동을 즐기고 학부모는 양평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인증미 미곡처리장에서 수확된 벼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살펴보게 된다. 올 한해 동안 약 5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체험활동에 참가하였으며,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및 학생 모두 행사에 매우 만족했다.
공사가 수매/판매하는 양평군 친환경 인증벼 2,700톤은 양평군 전체 친환경 인증벼 유통량의 75.8% 수준이다. 양평공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양평군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이미지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향후 양평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관광시설인 ‘양평맑은숲캠프’, ‘오커빌리지’를 활용한 친환경 체험 콘텐츠를 신규 개발해 양평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산물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유통체계는 무엇인지
농산물 생산농가의 가장 큰 바람은 ‘안정적인 농가소득보장’이다. 공사는 선별·포장·저장 등 생산 및 물류활동 중심의 산지유통센터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공공성이 담보된 농산물 유통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매 환경을 조성, 농가는 생산활동에만 전념할수 있는 농가 소득보장 시스템을 실현시키고 있다.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구매가격’이 필요하다.
공사는 양평군과 양평군의회의 긴밀한 정책적 협조 및 재정적 지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자체 친환경 인증미전용 미곡처리장, 농산물 선별·저장시설, 대규모 저온 저장 시설, 농산물 전처리 가공 시설을 갖추었다.
최신식 시설 도입과 업무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생산 및 물류비용을 최소화 해 친환경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열린 혁신 경영을 실천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좀 듣고 싶다.
2017년 9월 취임 시 ‘새로운 마음!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이라는 경영모토를 제시한 바 있다.
‘열린 혁신경영’은 경영모토와 궤를 같이 하는 경영 방침으로, 공사는 ‘열린혁신경영’을 중심으로 사건사고와 비리 등으로 얼룩진 과거에서 벗어나 군민과 최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린혁신경영’의 예시로 ‘부패근절’과 ‘군민소통’ 활동을 들고 싶다. 공사는 2017년 하반기부터 부패 근절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민원센터, 익명신고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각종 규정 개정으로 부패행위에 대한 처벌수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그중 군민들께서 가장 체감하실 수 있는 부분은 사이버민원센터 일 것이라 생각한다.
2017년 하반기 사이버 민원센터 개설 이후 현재까지 많은 군민들께서 사이버 민원센터를 이용해 주셨다.
공사 직원의 불친절 지적부터 시설개선 건의까지 다양한 군민의 목소리가 직접 사장에게 전달되고 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답변 드리고 있다.
모든 과정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실제 직원의 잘못이 있는 경우 내부감사 등을 통해 사실 확인 후 징계를 내리는 등 군민만족을 위해 강력한 내부통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갑질문화 철폐, 채용비리 원천 방지를 위한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일자리 나누기 및 확대, 사회공헌 활동 공동협의체 구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평공사의 혁신이 곧 양평군민의 복리 증진으로 이어지는 만큼 공사 내부의 열린혁신활동을 가속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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