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TPC 골프장 불법 봐주기 의혹 불거져 물의...
양평군, TPC 골프장 불법 봐주기 의혹 불거져 물의...
  • 홍준옥
  • 승인 2021.08.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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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지평면에 있는 양평TPC골프클럽(대중제 27홀)이 골프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규정과 다르게 불법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양평군의 골프장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폐기물이 적법하게 처리될지 의문이 일고 있어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양평TPC골프클럽 진입로를 따라 관리창고 밑에 부지(1천100여㎡)에는 골프장에서 발생한 폐잔디, 임목폐기물과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들이 무단 투기 됐다.

더욱이 최근에 내린 비로 폐잔디가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고 부지 옆 비탈진 경사면을 볼 때 폐잔디의 식물성 잔재물은 썩어 문드러져 검게 변색된 폐토사가 1m 이상은 성토된 것으로 보였다.

현행법상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폐잔디(뗏장)와 폐토사는 사업자 폐기물로 분류되고,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최종 폐기해야 하며 폐기 전까지는 별도 보관 시설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이뿐만이 아니다.

골프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폐잔디, 임목, 폐콘크리트 등 각종 폐기물이 대략 8천㎡ 부지에 불법 적치·매립된 것으로 보이는데도 양평군은 추정 물량을 500t으로 턱없이 낮게 잡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평군은 취재가 시자되자 환경과와 산림과 공무원들이 현장조사를 벌인 뒤, 양평TPC골프클럽의 관리창고 옆 부지(1천100여㎡)와 7번 홀 옆 농림지역 임야(약 7천㎡)를 훼손하고 각종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정이 이쯤되자 지난 19일 군 환경과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폐기물 500t 추정)로 검찰 고발 조치했으며 산림과는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1㎡ 부지에 1m만 쌓아도 일반적인 흙의 비중을 고려하면 1.6t이 나온다"며 "불법 매립면적 8천㎡에 1m를 매립했을 때 폐기물량을 70%만 잡아도 9천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양평TPCGC 관계자는 "최근 인사 개편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관리팀에 그동안 폐기물 처리 현황을 파악 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해당 폐기물을 지정된 폐기물 처리업체에 맡겨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폐잔디(뗏장)와 폐토사는 사업자 폐기물로 분류되고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최종 폐기해야 하지만 양평TPC골프클럽이 최근 5~6년간 군에 신고한 폐기물 처리량 건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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