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인터뷰]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11.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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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의회 비례대표로 정치 입문…재선의원·의장으로서 최선 다하겠다
지역사회 발전·군민 복지증진에 중점… 의원 역량·전문성 강화 힘쓸 것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등 양평군 관광자원·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
‘양평(용문)-홍천 광역철도’역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겠다
친환경농업특구로서 군민 교육·혜택 제공… 귀농귀촌인·청년 적극 지원

제9대 양평군의회에서는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양평군의회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고,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양평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군민을 위해 한몸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있어 소통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의장으로서의 직분 또한 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순옥 의장은 결혼 후 시댁인 양평에 들어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윤 의장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몸담기 전, 한국생활개선 양평군연합회 회장, 한국생활개선 경기도연합회 감사, 양평축산업협동조합 대의원 등을 역임하는 등 양평군 발전을 위해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농업도 병행하며 1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키워왔다.

그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 또한 독특하다.

윤순옥 의장은 “당시에는 정치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12개 읍면 운영위원들께서 만장일치로 추천을 해주셨고, 제8대 양평군의회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의 노력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순간이자, 양평군을 위해 본격적으로 봉사하게 된 시작의 순간이었다.

윤순옥 의장은 지난 제8대 양평군의회에서 특히 농업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양평군 쌀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양평군 친환경농업대학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양평군 친환경 유용미생물 및 BM활성수 생산·공급에 관한 조례안 등 농업인 및 농업에 대한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16개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이후 그는 제9대 양평군의회 가선거구에서 지역구로 출마하여 재선의원이자 의회 의장으로 양평군과 군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은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라는 새로운 의정 비전과 슬로건처럼, 민의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뜻을 섬기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실현하여 군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정치에 있어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있는 지금, 윤순옥 의장의 군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경인경제 독자 여러분.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군의회 의장 윤순옥입니다.

저는 제8대 의회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되어 지난 4년 동안 군민의 삶의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군민의 뜻을 대변하여 군정에 반영하는 등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갖게 되어 제9대 의회에서는 양평군 가 선거구 의원으로 선출되어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제9대 양평군의회 의장을 맡게 됐다. 소감은.

제8대 의회에 이어 한 번 더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제9대 전반기 양평군의회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양평군의 의정과 군정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2만 4천여 양평군민이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치에 몸담게 된 계기는.

기초의원에 입문하기 전에 다년간 한국생활개선 양평군연합회 회장, 한국생활개선 경기도연합회 감사, 양평축산업협동조합 대의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촌여성의 권익증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군민과 농민들의 생활 속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었고, 실제로 이분들에게 필요한 제도적 기반이 무엇이며 어떤 정책이 펼쳐졌을 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뜻을 적극적으로 펼쳐보고자 기초의원에 도전하고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전반기 양평군의회의 당면 과제는.

특정한 과제 하나를 말씀드리기보다는 통합적인 군정 발전을 위한 시각을 갖고 전체적인 사안들을 종합하여 다룰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제9대 의회에서는 의원들 간 소통과 협치로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군민의 대표자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군민의 복지 증진에 책임감을 갖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9대 양평군의회는 의원 7명 중 5명이 초선의원이어서 주기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양평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 여대야소 상황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방안은.

의회와 집행부는 그 기능과 역할이 엄연히 다른 독립된 기관입니다.

이러한 각 기관의 고유한 기능과 역할은 한 개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도 아니며, 당에 의해 움직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체계와 기능에 의해 그 중심이 잡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집행부는 사업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군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고, 의회는 이러한 사업이 군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점검하는 역할의 기능을 다하여야 합니다.

각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곧 우리 군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양평군의회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집행부와 소통하는 의회의 모습과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올바른 군정 방향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8대 의정활동을 하면서 얻은 보람과 성과는.

지난 4년간 군민의 대변자로서 우리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왔는데, 특히 담당분야였던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제8대 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농업분야를 담당하며 「양평군 쌀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양평군 친환경농업대학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양평군 친환경 유용미생물 및 BM활성수 생산ㆍ공급에 관한 조례안」 등 농업인들의 농업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16개의 조례를 대표발의 하는 등 친환경농업 지원정책 마련을 위해 힘썼던 것이 보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상하수도 확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실현 방안은.

제8대 의정활동 시 양평군의 가장 많은 민원 중 하나는 상하수도에 대한 민원이었습니다.

상하수도 문제의 경우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으로, 집행부와 끊임없이 논의하여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상하수도사업을 확충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하여 군민 모두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용수를 제공하고, 하수의 적정한 처리를 통해 군민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쾌적한 삶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구 내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양평군은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와 농촌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속하여 서울과 같은 대도시 중심지에 접근성이 높은 동시에, 농업기반 도시로서 농업발전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평군은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 물·환경 중첩규제 등 각종 규제로 인하여 주민들의 재산권 및 지역개발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어 규제 해제를 위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은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나아가 무엇보다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렇기에 양평군의회는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함께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논의할 것이며, 우리 군에 맞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균형개발을 이루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평군은 각종 규제로 인해 보존된 ‘세미원’, ‘두물머리’ 등의 깨끗한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꽃과 물의 정원, ‘세미원’의 국가 정원 등록을 현안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세미원은 현재 경기도에서 지방 정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국가 정원으로 가기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가 정원이 되면 관리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부분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현재 양평군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지만 국가 정원으로 거듭난다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것이라고 봅니다.

두물머리와 연결되어 있고 연꽃정원이 아름다운 세미원은 팬데믹 이전 50만 명 가까이 관광객들이 찾던 명소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30만 명까지 방문객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회복하는 중에 있으며 양평군에서도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착공 예정인 ‘양평(용문)-홍천 간 광역철도’의 양평 구간에 역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용문산역과 단월역, 청운역 등 중간 정차역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역이 신설되면 용문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돼 양평 동부권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양평 물 맑은 쌀’로 대표되는 양평군 농업에 대한 지원은.

양평군이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이 됐습니다.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인 친환경농업대학이 올해로 23기를 맞이하기도 했죠.

양평의 친환경농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양평군이 친환경농업특구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양평군민이 교육을 받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또한, 최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친환경 인증을 포기하시거나 농업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양평으로 귀농귀촌을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년들이 농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 의정을 펼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의장으로서의 직분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청이라든지 의정을 펼치는 데 있어 다양한 능력이 필요한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소통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봅니다.

저 스스로도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활 신조로 삼은 공자의 말씀에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해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 하라는 뜻이라고 보고, 어디를 가든 지역주민분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어주고 그분들의 문제에 대한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듣는 과정 속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제9대 양평군의회에서 무엇 하나를 반드시 이루겠다기보다 지역 어르신들과 청소년, 아이들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위한 복지를 넓혀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양평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9대 양평군의회 슬로건은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입니다.

새로운 의정 비전과 슬로건처럼, 민의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뜻을 섬기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실현하여 군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 군민 가까이에서 진심을 다해 일하며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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