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시장은 정병관 의장 제안 시민공청회 및 토론회 당당히 응해야"
"이충우 시장은 정병관 의장 제안 시민공청회 및 토론회 당당히 응해야"
  • 새연합신문
  • 승인 2023.07.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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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나무 기증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서울뉴스통신

지난해부터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 의장의 불편한 관계로 말들이 많다. 여주시가 그들만의 것이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장은 정 의장이 시정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노골적인 불만이고, 정 의장은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기관이지 모든 업무를 협조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66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 의장이 정면 충돌했다. 정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 시장의 구두지시로 여주시의회 박두형 의원이 불법식재한 나무 이식비 48만 원을 특혜줬다. '이해충돌법 위반'이라고 이 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주시청 산림공원과 공문을 통해 여주시와 박 의원이 사전모의, 공모, 지시가 있었음이 밝혀졌고, 여기에 수천만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한 것은 심각한 예산남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의원에게 '이해충돌법 위반' 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시민공청회나 토론회를 제안하니 즉시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아주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주 부끄럽다,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어야 되고, 시장인 내가 입장을 발표해야 되는지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병관 의장이 "형사고발도 검토하겠다" "이해충돌법 위반에 대한 공청회, 토론회 이런거 응해주기 바란다. 이해충돌법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했는데, 내용을 보니까 어쨌든 '이충우 시장이 시킨 거 아니냐, 왜 그걸 대답 못하느냐, 이게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아니냐?' 이런 내용을 말한 것 같다. 이런 논란을 부추긴 것은 오히려 뭔가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운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가 박두형 의원에게 10원 하나 줬나. 이해충돌 방지법, 뭐가 위반이라는 거냐. 정말 해서는 안될 이런 행동을 해서 시민들을 괜히 오해하게 만들고 잘 나가는 행정 뭐 뿌리는 거 아니냐"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는 이충우 시장의 지시로 박두형 의원이 시 예산 48만 원의 특혜를 받았냐 하는 것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시장은 정병관 의장이 제안한 시민공청회 및 토론회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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