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양평고속道, 백지화 아닌 사업중지”
대통령실 “양평고속道, 백지화 아닌 사업중지”
  • 새연합신문
  • 승인 2023.07.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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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예 안하긴 어려워… 여론도 감안해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왼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문제와 관련해 “29km에 이르는 고속도로 사업을 아예 안 한다거나 백지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는 만큼 사업 중지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날 백지화 선언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에 대해 “(부처 등 당사자들이) 풀어갈 문제이지,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형태로든 쟁점화해 나갈 것인 만큼 대통령실이 사업 재추진을 언급하거나 의견을 낼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은) 민주당이 하기 나름이고, 지역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물론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처가까지 끌어다 특혜 시비를 거는 현재 상태에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숙원사업의 중단이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야당의 선()사과를 조건으로 내거는 기류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면서도 그러려면 백지화 선언의 단초가 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괴담으로 선동한 데 대한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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