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 강화하면서 기준 금리를 5.25-5.5% 범위로 25 베이시스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연준이 2022년 3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1번째 금리 인상으로 연방기금 금리는 2001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의 정책 결정 기관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정책 회의 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를 지지하여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발표한 계획에서 설명한 대로 재무부 증권 및 기관 부채와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계속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는 또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력히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로 둔화돼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를 웃돌았다.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10회 연속 인상 후 지난달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9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