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유럽 하늘 첫 비행”
국산 FA-50, “유럽 하늘 첫 비행”
  • 새연합신문
  • 승인 2023.08.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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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언론 “FA-50 통해 새로운 시대로 도약 준비할 것”

국산 전투기 FA-50이 폴란드 국민 환호 속에서 유럽 하늘 첫 비행에 성공하며 국산항공기의 새역사를 썼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5일 폴란드 공군에 납품된 FA-50GF 1호기, 2호기가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FA-50GF은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안정적인 비행을 통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행사에 참여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FA-50은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Mig)-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한 후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자연스럽게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강조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안보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며 폴란드군은 최신 무기체계를 통한 군 현대화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 신속 납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사청, 한국공군에 감사드린다“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 전투기 원조를 받던 한국이, 국산 항공기로 유럽의 하늘을 날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새롭게 썼다면서 전세계 6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KAI의 후속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 공군의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FA-50의 폴란드 첫 비행은 그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항공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유럽 항공시장에 국산항공기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근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우수한 성능과 신속한 납품, 가격경쟁력을 지닌 국산항공기가 주목받는 가운데 KAI는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폴란드 공군은 FA-50을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에 투입해 영공방위 수호의 핵심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비행을 과거와 현재의 마지막 만남으로 평가하며 FA-50을 기반으로 한 항공력 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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