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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친환경농업박물관(관장 진유범)은 9월 1일(금)부터 내년 3월 3일(일)까지 갤러리 미지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기획전 ‘영웅이 기억하는 파란 눈의 친구들’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북한의 침범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하고, 38선을 넘어 진격하여 전쟁은 끝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전쟁은 국제전 양상을 띄게 되었고, UN은 중공군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회원국에게 지원을 요청하였다. 중공군의 참전 이후 국군과 UN군은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다시 3.8선 이남까지 후퇴하게 되었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UN군은 중공군과의 결전 끝에 지평리를 사수해내면서 기적적인 승전보를 울렸다.
지평리 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중공군에게 거둔 최초의 승리이자 서울을 수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였다. 만약 지평리에서 패했다면 서울을 수복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와 유라시아 동쪽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평가받는 전투다.
이번 전시는 UN군 프랑스대대 소속으로 지평리 전투에 참전했던 故박동하 용사와 당시 지평리 주민으로서 전쟁의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던 이정훈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지평리 전투 당시 UN군 사령부로 활용되었던 지평양조장(국가등록문화재)의 모습을 재현하여 역사성과 장소성을 극대화하였다.
전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한다. 첫 번째, “한반도와 지평양조장” Zone에서는 일본의 패망과 함께 해방을 맞게 된 한반도의 모습을 다뤘다. 두 번째, “한국전쟁 발발과 지평” Zone에서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과 당시 지평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지평리 전투” Zone에서는 故 박동하 용사와 이정훈 용사가 이야기하는 지평리 전투의 참혹한 모습을 대화체 형식으로 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푸른 눈의 친구들”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친구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학예연구사는“이번 전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알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 변을 밝혔다. 기획전 관람과 박물관 이용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안내는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공식 홈페이지(https://www.yp21.go.kr/museumhub/)와 유선 전화(031-772-3370)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