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용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 (주)그리너지는 11일 오전 여주시 점동면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주)그리너지는 점동면 장안리 산 588번지 일원 2만6천870㎡ 부지에 2024년 12월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해 8천400㎡ 규모의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92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주)그리너지는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리튬티탄산화물(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한 업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배터리 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그리너지는 여주에 신소재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전동화로 전환이 필요한 중장비 및 선박 산업에 최적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2월 여주시는 경기도-그리너지의 투자협약 체결 후, 시 투자유치 전담팀에서 기업의 인허가 진행 상황 및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했으며, 특히 기업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154kw 변전소를 여주시에 신설하기로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했다.
또한 올 4월에는 (주)그리너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차전지 협력기업 대상으로 경기도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고, 시 전략정책팀에서 협력업체 본사를 직접 방문해 투자 홍보 및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날 이충우 시장은 "여주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그리너지의 기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짧은 기간에 많은 준비를 위해 노력해 준 방성용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공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여주시 발전, 지역 불균형 해소, K-배터리 허브 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일대에 그리너지를 필두로 관련 협력업체가 함께 오면 대한민국 K-배터리 산업에 큰 기반과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그리너지의 이차전지는 수명과 출력을 개선해 기존에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중장비, 버스, 농기계, 산업용 장비의 빠른 전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경기도 및 여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진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