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2012년부터 양평의 지역 문화유산과 인물을 발굴하고 재조명하고자 ‘양평스토리텔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12회를 맞이하여 양평스토리텔링 사업의 주제는 양평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옥천면 출신의 고려말 승려 태고 보우 스님으로 선정되었다. 사업은 창작 동화책 발간과 함께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2023년 11월 17일 양평군은『양평에 내려온 태양, 태고 보우 스님 이야기』를 발간하였으며, 동화를 연계하여 옥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특히 오는 12월 28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태고 보우 스님의 일생과 그가 지은 선시禪詩를 주제로 <청풍을 닮은 시인, 태고 보우> 기획전시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태고 보우 스님의 일생을 원화를 통해 쉽게 재미있게 만날 수 있으며, 보우 스님의 안식처였던 양평 용문산에 남긴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보우 스님이 선승으로서 자연과 만물을 감상하며 사색을 통해 얻은 깨닫음을 시로 표현한 ‘선시’를 선별하여 원화와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승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고, 당시 혼란했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보우 스님이 바라본 세상을 시로 만날 수 있다. 끝으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옥천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시화가 함께 전시되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태고 보우 스님이 영원히 잠든 용문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와 선시를 통해 마음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