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 백사중학교(교장 노광섭)는 7월 22일 ‘2024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연계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리:커넥트Re:connect」’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진하고, 이를 디지털 매체와 연계해 독서의 새로운 영역을 탐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 10명과 학생 20명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가족’을 주제로 한 그림책 「크록텔레 가족」이 있었다. 이 책은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소원해질 수 있는 가족 관계를 재조명하고, 그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함께 책을 읽으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책 읽기 활동 이후 진행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표현 활동이었다. 참가자들은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Capcut 애플리케이션으로 책을 소개하는 북트레일러를 제작했다. 생성형 AI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에 어울리는 AI 목소리를 넣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를 깊게 하는 기회를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혜윤 학부모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의 내면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창의적 표현 활동이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홍 사서교사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독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학교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광섭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