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의 잃어버린 행복 찾아주는 마을의 ‘핑크천사’
우리 이웃의 잃어버린 행복 찾아주는 마을의 ‘핑크천사’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02.2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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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가남읍 행복드림단을 소개합니다

마을 부녀회장으로 구성돼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복지사업 활성화 앞장

 

행복드림단 김서영 단장
행복드림단 김서영 단장

최근 이항진 여주시장은 노인체험과 함께 치매 예방교육, 치매 선별검사, 노인 일자리 사업, 경로당 교류 사업 등 노인시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노인 정책에 대한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여주시의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미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 대한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여주시 가남읍(읍장 남신우)에서는 이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7년 ‘행복드림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어 복지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음은 물론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가남읍은 마을단위 정보 수집은 물론 복지 소외계층의 발굴·지원 강화 및 사회적 관심 제고 그리고 대상자에게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나눔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찾아가는 마을별 자원봉사단인 ‘행복드림단(단장 김서영)’ 일명 ‘핑크천사단’을 조직해 발대식을 가졌다.

2008년부터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온 김서영 단장은 올해로 11년차 베테랑 부녀회장으로 현재 가남읍 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단장은 “‘행복드림단’은 각 마을의 부녀회장이 ‘핑크천사’가 돼 마을의 홀몸 어르신 및 거동이 불편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혹시나 갑자기 찾아온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을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이웃사랑 나눔문화를 실천하고자 구성된 자원봉사단”이라고 소개했다.

김 단장을 필두로 가남읍 39개리 새마을부녀회장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누구보다 마을 내 사정을 잘 인지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복지사업 활성화에 가장 적임자들이다.

당시 가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 행복드림단은 지금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다양한 이웃사랑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 이웃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마을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행복드림단은 이러한 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발대식 당일 ‘여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임정희 센터장의 ‘보고 듣고 말하기’교육을 통해 단원들이 ‘생명사랑지킴이’로서의 임무를 부여받아 자살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의 징후를 알아차리고 적절한 서비스를 안내·연계해주는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으며, 지난 한 해 가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동행 프로젝트 ‘봉사단 역량 강화 사업’을 4차에 걸쳐 진행했다.

역량 강화 사업은 복지급여가 신청주의 한계를 넘어 찾아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인적자원이 필요하고 아파트 및 원룸 등 이웃 공동체 기능 약화 및 은둔형, 고립적 성향의 위기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숨어있는 복지사각지대 특히 자살 고위험군(우울증) 가구 발굴을 위한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 필요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행복드림단 및 가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역량 강화를 통해 생명사랑지킴이로서 마을 단위 정보 수집은 물론 복지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역량 강화 사업 1차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방법 및 우울증(SGDS-K)검사 방법 및 의뢰 방법 교육이 진행됐다.

노인우울증 선별검사인 SGDS-K 검사로 어르신들의 우울 정도를 파악해 절단점 이상일 경우 의뢰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어떤 문항에 유의 깊게 보고 체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교육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자살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모든 대상자를 기관에 의뢰해야 하는지, 기관을 소개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실제적인 방법을 교육받고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관 서비스 안내 제공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시 의뢰방법 및 생활실태 파악 등을 교육받았다.

2차 역량 강화 사업에서는 마을 내 고위험군 사례 공유 및 보수교육으로 1차 교육 이후 활동하면서 마을 내 우울검사를 실시해본 경험이나, 대상자를 만났을 때 어려움 및 대처방법 등을 공유했으며, 1차 교육 이후 파악된 욕구를 반영해 보수교육이 추진됐고 여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논의해 교육 주제 선정 및 외부강사 초빙 교육 등이 진행됐다.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실시된 3차 역량 강화 사업에서는 10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생명사랑지킴이 워크숍을 주최해 타 지역 생명사랑지킴이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지킴이로서의 활동을 공유했으며, 4차에서는 사례공유 및 평가회의를 통해 의뢰된 대상자에 대해 사례공유 및 평가회의를 통해 2019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역량 강화 교육을 토대로 행복드림단은 복지사각지대발굴, 우울노인상담, 자살예방활동, 복지자원연계 등 가남읍 복지대상자들을 위한 더욱 든든한 사회적 지지망으로 거듭났다.

행복드림단은 앞으로 가남읍 지역 내 국민기초수급자 중 홀몸 어르신 80여 명과 국민기초수급자 중 중증장애인 30여 명 그리고 각 마을별 행복드림단원이 추천한 대상자 등을 상대로 ▲수시로 안부 전화 및 월 2회 이상 가정방문 ▲홀몸 어르신과 거동불편자의 심리적 지지(말벗, 청소, 반찬 서비스 등) ▲기부 물품 배부(사회복지, 보건 업무 협조) ▲동행 서비스(병의원 진료, 은행업무 등 행정 업무) ▲기타 대상자의 불편사항 지원요청 및 해결 지원 ▲지속적인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한 신뢰감 형성 ▲심리적 지지 서비스로 정서적 안정 및 복지 체감도 향상 ▲마을단위 정보 수집에 따른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계층 발굴 강화 ▲지역사회 행복나눔 문화 확산 등의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서영 부녀회장은 “‘행복드림단’이라는 책임과 명예가 있다 보니 마을의 어려운 사람들을 더 챙기게 되고 책임감도 더해지고 있다. 이제는 어디 가든지 가남읍에는 행복드림단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단원들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홀몸 어르신 등 취약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밀하게 살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언제나 바쁜 여건 속에서도 봉사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든 행복드림단 핑크천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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