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장미꽃 같은 남다른 열정으로 이천지역에‘성공’의 색채를 입히다"
김혜숙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장미꽃 같은 남다른 열정으로 이천지역에‘성공’의 색채를 입히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04.0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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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혜숙 ㈜ 지오 CEO·이건유리산업 대표·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김혜숙 ㈜ 지오 CEO·이건유리산업 대표·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황선주 기자) 

경찰발전위원회는 주요 활동 및 역할은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행정에 필요한 자문을 통해 경찰의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들과 경찰들이 서로 협력하고, 단결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또 치안 공동체 희망 나눔 활동을 통해 불우이웃 및 소외 시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경찰관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치안 현장을 격려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천시경찰발전위원회는 ▲치안정책 수립 및 행정업무 발전에 도움을 주고 사항의 발굴과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행정분과(위원장 김인구) ▲경찰관의 부조리와 불법 및 불친절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청문 분과(위원장 손종서) ▲청소년 대상 불법영업·착취 등 위법 행위를 적발해 제보하거나 선도하고 주민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선도분과(위원장 조우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천시 경찰발전위원회는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치안 공동체 희망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장호원 파출소 희망나눔, 창전지구대 희망나눔 등 위문활동을 6차례 진행하고 360만원을 전달했다.

그녀가 항상 가슴으로 새기는 철학…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자.’

경찰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맺고 있던 김혜숙 위원장은 원용자 부위원장의 추천 등으로 회원에 가입해 지난달 26일 위원장에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안전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서장 등 경찰 관계자와 함께 고민하고 각 위원들과 화합해 역할을 잘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발전위장으로서 뿐 아니라 이천시상공회의소 회원으로서도 이천 지역사회를 위한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이천시 모가면 지오 주식회사와 이건유리산업을 대표하는 여성 CEO이기도 하다. 
그를 잘 아는 한 지인은 “김 위원장은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강직하고 성실하다. 성격 또한 소탈해 주변인과도 잘 화합하고 소통한다”고 평가했다.  또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적인 모습까지 보여 이천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향후 계획은

그는 경찰발전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처음으로 여성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때문에 각오 또한 남다르다.
그는 “전임 위원장도 잘 하셨지만, 나 역시 남성적인 면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와일드하지는 않지만 회사 운영하면서 성격이 ‘굳세어라 금순아’로 변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현 경찰서장은 내면이 훌륭하고 경찰발전위원회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이다. 그 분과 함께 이천 지역의 치안 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경찰들과 협력해 안전한 지역사회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슬픈 가족사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 

정열과 열정적인 것을 상징하는 ‘장미꽃’을 좋아해…

평범하게 살아오던 그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 40년 전 남편과 결혼하며 직장을 그만뒀다. 슬하에 딸 둘을 둔 그녀는 남편이 이천으로 사업장을 이전하게 되면서, 지난 94년도에 남편의 고향인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에 정착하게 됐다.
지난 2003년 불우의 사고로 인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지오 주식회사, 이건유리산업 대표를 대신 맡게 됐다.
그는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여성으로서도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무엇보다 내가 가진 개인적 신념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했다.
남편의 교통사고는 그에게 일생 일대의 최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회사만을 바라보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살아온 것 같다고도 했다.

주변에서는 남자도 힘든 일을 여성 기업인으로서 6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 우려한 시각도 있었다. 그는 “남편은 지난 2003년도 전라도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이 소중히 남기고 간 회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세월, 그 세월에 후회는 없다”고 회상했다. 
그의 취미는 골프와 테니스다. 남편이 가르쳐 준 것이 계기가 돼 좋아하게 됐다.  그는 남편의 고향인 ‘이천’이라는 지역과 취미 생활이 아니었다면 여성 기업인으로서 성공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회사 운영에 매진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다. 

그의 일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르다.
“나에게 일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일을 택하겠다. 그만큼 나는 일은 나의 목숨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회사 일을 하면서 수주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고 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직후 회사를 맡게되자 형제들과 주변 사람들이 여자인 그가 못할 거라면서 모두들 말렸다.
그는 “밤새 고민하며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당시에는 자신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내서 목숨 걸고 열심히 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고 일하자며 내 자신을 수시로 다독여가며 일했다”고 술회했다.


지난 2006년도에는 두 세 차례 20억 원에서 30억 원 가량의 부도를 맞기도 하는 등 부침을 딪고 지금까지 회사를 일궈왔다. 그는 일요일 하루 쉬면 편안하고 행복할 만큼, 어쩌면 고민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지오 주식회사, 이건유리산업은 어떤 회사인가…

지오 주식회사는 지난 1995년 6월 15일에 설립돼 창호업계에서 능률적인 생산과 효일적인 관리, 과학적 확인을 사훈으로 꾸준한 노력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파트 샤시와 유리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이천시 모가면 양평리 일원에 2만3100㎡ 부지에 3050㎡의 제조시설과 639㎡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 매출 규모는 200억여원을 자랑한다.  50여명의 젊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아직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편이지만 한국 청년들이 앞으로 많이 입사했으면 한다. 한국의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건유리산업은 2001년 1월 설립해 기능성 유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에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 기계로 현장에서 유리를 재단을 하고 있다.
㈜지오와 이건유리산업은 전국 경제인협회 표창, 이천시장 감사패, 경기도지사 표창, 중소기업 경영혁신 중소기업 확인패, 중부지방 국세청 표창장 등을 받았다.
또 이건-금강 e-MAX 체결을 계기로 이건유리 생산 라인을 확장하고 금강유리대리점 게약 체결을 진행하고 복층유리부문 K.S 인증획득을 받기도 했다.

이천 지역은 기업하기 좋은 곳인가...

이천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 본사 및 첨단기업 등 수출주도 업종이 들어서도 좋은 최고의 요지다
서울로 가거나 수도권 및 충청도와 강원도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는 정자망(井) 고속도로가 형성돼 있다.
모가면 주변에 남이천 IC가 생긴 뒤로는 ㈜지오와 이건유리산업으로 출퇴근 하거나 기업인으로서 전국 현장을 다니기에 더욱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십자형(十) 철도망을 형성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요충지가 바로 이천이다.
사통팔달이 아닌 팔통팔달을 자랑하는 이 곳 이천이야말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 전국으로 물류를 납품하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다만 팔당상수원의 수질을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토지이용규제가 심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기회를 용인 원삼면에 양보한 것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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