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군수, “배려·존중 있으면 지역 갈등 없앨 수 있다”
정동균 군수, “배려·존중 있으면 지역 갈등 없앨 수 있다”
  • 새연합신문
  • 승인 2019.07.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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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 위해 1년 숨 가쁘게 달려왔다”
“네트워킹 통해 겸손하고 섬기는 행정을 펴나가겠다”

 

정동균(60) 양평군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일명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양평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승리한 첫 단체장이다.
이런 결과를 놓고 당시 양평군민들은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양평군 건설을 염원하는 시민의 뜻이 표에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놨었다.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군수실에서 정동균 군수를 만났다. 그의 얼굴에는 지난 1년간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어 왔다는 대견함과 향후 남은 임기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그는 “취임 후 1개월간 청와대, 국회, 정부 부처를 찾아 시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며 “양평군민들이 성과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이라는 대명제 아래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 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복지 구현과 신성장 미래 동력 발굴,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종한 군정 운영, 문화·예술·관광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위한 비전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나에게) 남은 3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주민들과 소통하는 네트워킹 군수가 돼 양평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달 10일부터 양평읍을 시작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방문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각 지역 현안에 대한 군민들의 건의사항들을 듣고 적극적 행정을 펼쳐줄 것을 해당 부서에 주문하기도 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군 사격장 이전과 송파-양평 고속도로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거둔 성과는.
(황선주 기자)  용문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올해 초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만나 연내 이전을 촉구했다.
국방부도 구체적인 이전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양평군도 국방부의 이전 추진 노력에 발맞춰 민-관-군의 상생방안을 찾기 위한 갈등관리 협의체를 구성했다.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4월 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과 농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진 계획은.
양평은 우리나라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농복합지역이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가장 변화할 수 있는 산업이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반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드론 산업을 육성, 양평군을 드론특구로 키워갈 계획이다. 또 여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첨단 IT기술 산업 네트워킹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침체 돼 있는 지역 경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양평물맑은시장, 용문천년시장, 양수리 시장에 민속 5일장을 열고 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여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양평이 되도록 하겠다. 또 지역화폐인 양평통보는 지역에서 소진되는 자금이다.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임 후 1년간 청와대, 국회, 정부 부처 등을 방문해 군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성과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송파)-양평간 고속도로 추진, 용문 사격장 이전 등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특별조정교부금도 확보해 어린이집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종합운동장 어린이 물놀이시설 설치,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일에는 국토부를 방문해 양평-여주간 국도 37호선 확장 사업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구간 확장은 사전기획조사용역 당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도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이라는 대명제 아래 군민이 주인인 양평, 군민이 잘 사는 양평, 군민이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내외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네트워킹을 통해 군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다. 저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양평군수가 됐다. 중앙정부, 경기도, 도의회와 직접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는 양평의 발전을 위한 저만의 키워드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한 네트워킹을 통해 사격장 이전 등 양평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하나 둘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7기 2년 차에도 더욱 진실된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대내외적으로 소통하며 군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도가 양평군 등 접경지역에 대한 수도권 제외를 정부에 요청했다. 군이 수도권에서 제외된다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나.
올해 4월 기획재정부는 접경지역인 김포시, 파주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과 농산어촌지역인 양평군과 가평군을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수도권으로 분류할 것을 건의했다.
여기에 발 맞춰 경기도도 실질적인 규제 잣대인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도 이 지역들이 불합리를 겪지 않도록 해달라며 국토교통부에 수도권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처음에는 연천군과 가평군만이 제외 대상이었으나, 경기도와 해당 지역들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양평을 포함한 총 8개 지역이 최종 건의 대상에 포함됐다. 군은 비수도권으로의 재편되는 것에 대비해 규제의 고통을 완화·해소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군민들이 생각하는 정동균은 어떤 군수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정동균은 어떤 사람인지 말해달라.
(쑥스러운 듯 살짝 미소를 띠며) 인간적인 네트워킹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적임자라 생각한다. 자기 식구를 아군과 적군으로 구분하면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군민들의 삶을 질을 제일 우선 시 하는 인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군수라고 말하고 싶다. 군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남은 임기동안 어떠한 경우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친근하면서 동행할 수 있는 군수가 되려고 한다.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겸손하고 섬기는 행정을 펴나갈 것이다. 더욱 발전하고 사람 때문에 떠나는 곳이 아니라, 사람 덕에 살고 싶어지는 양평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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