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펼쳐졌다.
시는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 1천500여 가구에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 5월 기부한 지역 화폐로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20만 원권 지역 화폐 2천500매 금액으로는 5억 원어치를 이천시에 기부했다.
이천시는 이 카드를 부발읍·증포동·창전동 등 14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기초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급할 계획이다. 2인 이하 저소득가구에는 20만 원, 3인 이상 저소득가구에는 4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지역 화폐는 연매출 10억 원 미만의 편의점·미용실·빵집 등 소상공인 업소나 전통시장·병원·약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기존 온누리상품권보다 사용범위가 넓은 대신 해당 지자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온누리상품권 15억 원어치를 비롯해 지금까지 41억 원 이상을 이천시에 기부해왔다. 여기에 쌀값 하락과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사내식당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을 이용함으로써 연간 600톤의 지역 쌀 소비를 돕고 있는 한편, 지난 1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MOU’를 이천시와 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금액에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행복나눔기금’을 모금해 결식위험 아동들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등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동을 위해 올해까지 총 19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자체와 지역단체 및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행복나눔 한마당’ 행사 등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에 경제적, 문화적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부발읍 이장단협의회에서도 지난 21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지역 내 저소득 계층에게 도움이 될 라면 24박스와 도시락 반찬통 4박스 물품을 부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부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간위원장인 임무빈 위원장을 필두로 현재 활발하게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후원받은 물품도 그간 제도권에서 복지지원이 소외됐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황충연 부발읍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이장단협의회가 앞장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이렇게 뜻깊은 후원 물품을 기증해 줘서 감사드리며,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부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러 회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