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름다움 선사하는 농산물 가공식품 전문 제조기업
건강한 아름다움 선사하는 농산물 가공식품 전문 제조기업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10.1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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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주식회사 ‘수내츄럴’

영양소 풍부한 쌀눈 이용…HACCP 인증받은 안전한 내츄럴푸드 판매

△수내츄럴 정문수 대표가 쌀눈을 이용해서 개발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쌀의 씨눈을 쌀눈이라 하며, 쌀눈은 쌀 영양의 66%를 함유하고 있는 천연 영양식품이다.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백미보다 현미를 먹는 이유는 쌀눈의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즘은 쌀눈으로 현미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쌀눈에는 사람의 뇌세포에 존재하는 생리활성물질 가바(GABA), 철새가 대륙을 횡단하는 활력의 원천 옥타코사놀, 생리활성물질 감마오리자놀, 알파토코페롤(비타민E)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증강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이 풍부하지만 섭취하기 껄끄럽고 소화가 잘 안 되는 현미에 비해 쌀눈은 입자가 작아서 섭취와 소화가 쉽다. 주식회사 수내츄럴은 쌀눈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식하고 순수한 쌀눈만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한 기업이다.

이천 청정지역에 위치한 농산물 전문 식품기업인 수내츄럴은 대한민국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지정업소로 자연소재 천연 농산물을 활용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가치를 응원하고 자연의 맛과 영양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아름다움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착향료, 착색료, 보존료,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해 유기농 원료, 친환경 자연소재 원료 등을 사용해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편집자 주>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578번길 52에 소재한 주식회사 수내츄럴(대표 정문수)은 ‘작지만 강한 기업’을 모토로 지난 2012년에 설립돼 이제 8년 차를 맞고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자연소재 천연 농산물을 가공(절단, 분쇄, 볶음 등) 제조해 환이나 과립, 티백, 스틱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선식, 침출차, 프로틴 파우더, 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분야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컨설팅해 원하는 제품으로 제작하는 OEM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내츄럴 정문수 대표는 출발부터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농산품을 원료로 스낵이나 음료에 집중하다 보니 대부분 이걸 따라 하거나 하청 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지하고 처음부터 ‘쌀눈’ 하나에 승부수를 걸었다.

2013년 ‘발효쌀눈’을 출시하며, 특허권을 획득한 정 대표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수출에 이어서 문턱 높은 일본시장까지 진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내츄럴 회사 전경

2014년 유기가공인증을 시작으로 2015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2016년 할랄, 2017년 식품안전인증 FSSC 22000 인증, 201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가공식품 인증 등 수출 및 안전한 품질 관련된 인증을 획득해왔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쌀눈을 수출하게 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저평가된 국내 농산품들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내 곡물 가공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수내츄럴의 ‘한쌀눈’ ‘퓨어그레인’ 등 자체브랜드 상품은 백화점, 오픈마켓, 약국 등 주요 21개 공식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개인사업장을 가진 업체들을 더하면 판매처는 훨씬 더 많아진다.

또한, 최근에는 티백차, 고형차(분말), 다이어트 커피 등 곡물 티백 제품군이 20~30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다이어트 식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이와 더불어 다양한 가공기술을 무기로 30~40개 업체와 OEM 거래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좋은 제품이 빛을 보려면 판로가 정말 중요하다. 영업 초기에는 거의 맨발로 뛰어다니며 ‘쌀눈’을 설명하기 위해 전국 안 가본 곳이 없었다. 하지만 노력한 덕에 지금은 자사 제품이 마트·백화점·약국 대표적 판로 세 곳에 유통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생산공정에 품을 들이는만큼 제품개발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출이 발생한 뒤부터 꾸준히 매출의 10%가량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쌀눈’을 원료로 발효식품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강원대학교 웰빙특산물산업화지역혁신센터와 산학협력 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을 맺어오고 있으며, 2015년에는 강릉해양바이오사업단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다가 2018년부터 회사 내에 ㈜수내츄럴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정받아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정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2월 21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2019 식품산업발전공로대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았다.

정문수 대표는 수내츄럴의 올해 매출액을 30억여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 2억5천만 원에 무려 12배나 성장한 셈이다.

이러한 성장세로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제조시설을 현재보다 2배 규모로 확장을 준비하는 한편, 이달 중으로 쌀눈을 이용한 유아용 과자 제품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주식회사 수내츄럴은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우리 회사 말고도 많은 회사에서 유사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스틱 제품, 티백 제품 등은 본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이 필수 적용이 아니지만 우리는 가능한 모든 제품의 공정에서 위해요소를 제어해 믿고 드실 수 있도록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절차는 제품만 거치는 것은 아니라 직원, 팀장, 대표까지 그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HACCP인증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인증들도 보유하고 있어 연간 인증유지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시장 진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경제 규모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된 우리나라 농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하도록 최선을 다해 고품질의 대한민국 농가공식품을 연구개발·생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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