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데 맛있고 예쁘기까지~ 수제 ‘쌀 디저트’로 창업 성공
몸에 좋은데 맛있고 예쁘기까지~ 수제 ‘쌀 디저트’로 창업 성공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10.28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terview│홍영옥 홍’스 플라워케이크 스튜디오 대표
홍스 플라워케이크 스튜디오 홍영옥 대표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인온아트센터 A동에 소재한 홍스 플라워케이크 스튜디오에서는 이천쌀을 이용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와 쌀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수업도 진행하는, 맛있으면서도 예쁘고 건강한 디저트를 추구하는 수제 쌀 디저트 공방이다.

이 공방을 지난 1월 오픈해 하루하루 열심히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홍영옥 대표(48)가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이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도 여느 주부처럼 결혼 후 자녀들 뒷바라지를 하며, 평범한 전업주부로 그렇게 경력이 단절된 채 사업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성장하면서 더는 엄마 손이 필요하지 않게 돼 일이 필요하게 됐다.

2015년 홍 대표는 새로운 일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연히 TV에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뻐 한번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일반 떡케이크보다 화려하고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는 다양한 떡 설기 위에 춘설 앙금이나 백옥 앙금과 천연가루로 모양을 내 몸에도 좋고 모양도 예뻐서 부모님 선물이나 축하 선물로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에도 손재주가 많아 예쁜 소품을 만들거나 꾸미기를 좋아했던 홍 대표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배워보니 본인의 적성에도 맞고 누구보다 예쁘고 잘 만들 자신이 생겨났다.

홍영옥 대표가 쌀로 만든 스쿱 쿠키(아이스크림 쿠키)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부업으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지인 등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자 “너무 예뻐서 못 먹겠다”는 칭찬은 물론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또 소개가 소개로 이어졌다. 여기에 수강생들도 생겨나 집에서 수업을 시작했는데 수강생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혔다.

홍 대표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창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창업을 하기에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가 누구나 찾는 대중적인 아이템은 아니기에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병행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때마침 이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디저트 전문가과정’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 몇 개월간의 교육을 수료하고서는 개인적으로 제과 기능사와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천새일센터에서는 교육과정에서 배운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참가 기회도 만들어줘 판매 경험도 미리 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창업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가던 중, 2018년 10월 이천새일센터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생활혁신형아이디어톡톡’ 공모사업에 지원해보라는 안내를 해줬다. 신청하는 방법, 절차 등의 이천새일센터의 도움을 받아 신청·선정돼 2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녀는 “혼자 창업을 준비하려면 자금 등 막막한 부분이 많은데 창업 준비 과정과정마다 상담을 받고 도움을 받아 바라던 대로 50세가 되기 전 창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천새일센터에서는 창업 후 초기 물품구입비로 300만 원을 지원해 줘서 오븐기, 반죽기, 테이블 등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러한 홍 대표의 창업 과정은 지난 16일 용인시 아르피아 이벤트홀에서 열린 ‘2019 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발표 및 토크 콘서트’에서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사례 발표 행사는 지난달 30일까지 경기도 거주 여성과 도내 기업체로부터 신청받은 41편의 응모작 중에서 15편이 선정돼 총 2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홍 대표는 창업 후 공방운영은 물론 외부 출강, 플리마켓 참가 등 열심히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홍스 플라워케이크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쌀 디저트 품목으로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오색과일강정, 쌀전병, 쌀쿠키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색과일강정은 천연으로 다섯 가지의 색을 내서 강정을 만들고 그 위에 말린 과일 등으로 데코해 만들고 있는데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뻐서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홍영옥 대표는 “우리 쌀로 만들어 우리 몸에 잘 맞는 건강하고, 맛있으면서도 예쁜 디저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천쌀로 만든 제 디저트가 이천시의 대표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브랜드화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한 사람으로서 재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 여성분들께 창업에 성공한 희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홍스 플라워케이크 스튜디오가 되겠다. 다른 경력단절 여성분들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할 때 이천새일센터를 통해 자신만의 꿈을 멋지게 펼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