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내년도 세수 지방세입 31.9% 감소 전망
이천시, 내년도 세수 지방세입 31.9% 감소 전망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10.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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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이어지던 세수 호황이 막을 내리면서 이천시 내년도 재정에 비상등이 켜져 당면 현안사업은 물론 호황에 계획됐던 계속비사업 추진 등 재정지출을 감당하기가 더욱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에 소재한 세계적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가 2015년 이후 매년 500여억 원의 지방소득세를 납부해 왔으며, 2018년도에는 1천903억 원, 금년도에는 3천279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전년도의 호황을 기점으로 전 세계 반도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이 된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입 규제(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문제로 반도체 수출 둔화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천시 시세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던 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이 내년에는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마저도 하반기 경기변동에 따라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으로 내년도 징수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5년여의 세수 증수에 따른 각종 시민 편의 사업실시에 따른 경상경비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각 사회단체의 보조금 등 요구 사항과 맞물려 2020년도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나아가, 향후 미래 세입 예측도 불투명한 실정으로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우리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이천시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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