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장호원읍, ‘백의의 천사들’감동의 기부
이천시 장호원읍, ‘백의의 천사들’감동의 기부
  • 정해균 기자
  • 승인 2019.11.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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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병원 간호사 4명 노래자랑 부상으로 받은 상품권 70만 원 기탁

지난 28일 이천시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읍장 정일구)에서는 뜻깊은 기탁식이 열렸다.

엘리야병원(원장 김기성, 정호중) 간호사 4명(이인희 수간호사, 황보미, 음솔옥, 석인정)이 ‘제23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기념으로 지난 9월 6일 개최된 ‘KBS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부상으로 받은 상품권 70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들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수상하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이인희 수간호사를 포함한 4명의 간호사들은 당시 엘리야병원에 입원했던 말기암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해 노래자랑에 참가해 인기상을 수상하게 된 것. 안타깝게도 그 환자는 노래자랑 녹화가 끝나고 이틀 후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분의 뜻을 기려 불우이웃을 돕자는데 의기가 투합해 상품권을 기탁하게 됐다.

이인희 수간호사는 “환자분 덕분에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지만, 정작 그분에게 돌려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뜻깊은 곳에 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구 장호원읍장은 “우리 읍에 간호사님들께서 기부하신 경우는 처음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뜻깊은데, 기부하시게 된 동기 또한 너무 아름답다”며, “기부자님들의 뜻에 따라 장호원 거주 불우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야병원은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지원, 지역사회 보건복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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