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려동물문화(愛犬文化)에 대한 유감
우리나라 반려동물문화(愛犬文化)에 대한 유감
  • 황선주 기자
  • 승인 2019.12.0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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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해 주세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생명…유기동물 더이상 방치 안돼

애견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황을 이루며 반려문화란 말이 생겨났다.
대학뿐 아니라,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관련 학과가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애견문화는 급속도로 확대돼 도시의 어지간한 집에는 이름 있는 품종의 애견 한 두 마리는 기르고 있다.
애견의 값은 수만 원에서 수 십 만원, 고급 종은 수 백 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애견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급기야는 기르던 애견을 버려 유기견의 처리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 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유기견을 일시 보호하다 입양 희망자가 없으면 안락사 시킨다.
TV에서 입양을 기다리던 유기견이 안락사 되는 모습이 비쳐 이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진정한 반려문화는 무엇일까? 호사스런 애견 치장이 아니다. 값비싼 고급 애견 자랑이 아니다.
훈련된 천재 애견의 장기자랑이 아니다. 애견을 한 가족으로 품고 사는 것이다. 책임지는 것이다. 한 가족과 같이 애환(哀歡)을 교감하며 나누는 존재로 더불어 사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보신탕’이라는 개와 관련된 부정적 문화도 있지만 예로부터 오수의 개처럼 주인을 위해 목숨을 버린 의견(義犬)·충견(忠犬) 설화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
개는 우리와 정과 의리를 공유하며 오랜 역사를 함께 살아온 존재다. 기르다 버린 유기견이 흙강아지가 돼 장맛비를 맞으며 거리를 헤매는 모습은 세계적인 문화와 역사 민족인 우리의 수치(羞恥)다.
동물구조센터나 동물보호소의 담당자가 유기견을 신고해도 골치 아프단 투로 책임 구역을 미루는 곳도 있다.
단순한 직업인이 아닌 애견인 가운데 공모하여 시청 등 동물 보호센터나 구조센터의 직원을 일하게 하여 진정한 애견문화의 발전에 나서게 함도 시급한 과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으면 살인·강도 등 험악하고 잔인한 사회악이 감소된다는 외국의 사례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새연합신문,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위한 캠페인 전개 

새연합신문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0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 “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해 주세요”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여주·이천, 양평지역에게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여주시동물유기보호소 관계자와 직원들도 동참한다.
유기동물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 홍보, 반려견 안전사고 증가에 따른 예방 조치 등도 알린다.
반려동물 준수사항, 동물학대 및 유기금지, 유기동물 입양 등에 대한 안내도 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시 능현동에서 동물체험학습장 주주팜을 운영하는 윤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동물등록사업에 동참하고, 좀 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분양활동을 펼쳐 나가준다면 유기동물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주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전히 시골동네에서는 함부로 생명을 도축하거나, 심지어 어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잔인하고 끔직하게 죽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반려견을 키워본 적은 없지만 함부로 죽이거나 학대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사람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회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등록 및 유기동물 입양방법은 시청으로 문의하거나 아래 유기동물 사진의 하단 연락처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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