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천시 상황은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현재 확진환자 9명, 자가격리(외출금지대상) 49명, 능동감시(매일관리대상) 719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 8명 확진자 중 1명(간호사)이 이천시 송정동 거주자로 판명됐으나, 이천시가 아닌 성남시의 확진자 통계에 포함돼 지난달 28일 9번째 확진자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악교회를 잇달아 방문했다가 확진자로 발표된 서울 서초구 거주자와 장호원읍 상수도관로 공사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직장동료이자 같은 공간에서 거주해 1번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받던 2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상태 호전으로 퇴원했으며, 지난달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해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던 22대 남성 9번 확진자도 8일 상태 호전으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천시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해 수평 전파하는 등 사회적 물의가 야기되고 있어, 지난 6일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자가격리자에게 1:1 전담공무원을 통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시 ‘감염병예방법’제80조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됨을 자가격리자에게 안내하고 생활수칙 준수의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에 외출 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먼저 연락하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건강수칙 지키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이천시 확진자 모두 특정 종교와 연관돼 있어 시민들이 감염증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확산에 대비해 방역 소독 차량을 이용해 이천시 전 지역을 소독하고 있고 집단시설에서도 자체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살균제를 지원하고 있다.
다중집합장소, 사회복지시설 등은 임시 휴관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있는 한편, 신천지교회 교인 전수조사를 통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중이며, 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보건소 또는 이천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진행토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이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3월 말께 열리던 제21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전면 취소됐으며, 제34회 이천도자기축제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로 최종 연기됐다.
지난달 29일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축제 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축제 개최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중앙 정부에서도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제21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도자기축제 개최 시기를 놓고 다각적인 논의 끝에 오는 8월 29일 개막해 9일간 축제를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앞서 추진위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4월 11일부터 9일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이에 대한 방역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개최일을 4월 25일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추진위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당초 예정일인 4월 말까 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피해 여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결국 하반기에 축제를 개최하기로 재결정했다.
한편 올해로 34회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천시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일/곱/빛/깔/보 /물/찾/기’라는 주제로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9일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여름에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축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계절에 맞춰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