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지역 농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특전사, 지역 농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 정해균 기자
  • 승인 2020.03.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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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 시기에 맞춰 농산물을 재배해온 계약재배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나서게 됐다.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8일 1천여 세대가 사는 이천시 마장면 군인아파트에서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이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농민들은 사전에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했으며, 농민은 물론 농산물을 구매하는 특전사 간부들과 군인 가족들까지 전원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는 약 20여 친환경 농가가 참여했으며 딸기, 대파, 상추, 시금치, 얼갈이 등 먹거리 농산물을 판매했다.

농산물을 구매한 군인 가족들은 “요즘 마트를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니 정말 좋고 지역 농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큰 호응을 나타냈다.

이날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친환경 농가 신모씨는 “농민들은 농사만 지어봤지 장사를 하거나 유통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니 정말 막막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특수전사령부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특전사는 이밖에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해 사령부와 직할부대 간부들의 점심식사를 하고 있으며, 부대 인근의 농가를 위해 간부들과 군인 가족들이 직접 주문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19일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배 48박스를 구매해 장병들에게 후식으로 제공했고 지난 27일에는 사령부 인사처 간부들이 딸기 37박스를 자발적으로 구매했다.

특수전사령부 최금준(소령) 사제안전장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는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 추진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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