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인터뷰]김선교, 고졸 면서기→군수→국회의원 ‘신화창조’
[당선자 인터뷰]김선교, 고졸 면서기→군수→국회의원 ‘신화창조’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4.2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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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국가 발전 위해 최선…꿈 이룬다는 희망 주고 싶다”

“자연·도시 어우러진 도농 복합도시 여주·양평 만들겠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여주시·양평군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가 여주 52.95%·양평 56.7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선교 당선자는 여주시 선거인수 9만 5778명 중 6만124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3만1446표(52.95%)를 얻었다.

선거인수 10만1727명 중 6만9732명이 투표한 양평군에서는 3만 9129표(56.71%)를 득표했다.

그는 여주시와 양평군의 지역구에서 실시된 지난 15일 선거에서 54.9%의 득표율과 함께 70,575표를 얻어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9급 지방공무원에서 시작해 최연소 3선 양평군수를 역임하고 3년간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양평·여주 지역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축하 전화만 하루에 500여통 받고 있다는 김선교 당선인을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지난 19일 김선교 당선인을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여주시·양평군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여주시민·양평군민들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대한민국 여러분들께 큰 절부터 올리고 싶다. 저는 여러분들이 보여준 믿음과 신뢰를 가슴깊이 품고 국회에 입성하겠다.

여러분이 위대한 선택을 해 주셨지만 저에겐 기쁨인 동시에 향후를 생각하면 그것을 넘어서는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미래통합당을 지지해주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거둔 승리다. 저에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 잊지 않겠다.

여주와 양평은 아직 넘어야 할 수많은 제약들과 중첩 규제로 낙후돼 있다.

우선 여주·양평의 상생발전만을 위해 4년의 임기동안 강한 추진력으로 8개의 핵심 공약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여주시민·양평군민들의 소망과 꿈들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4년이라는 주어진 시간 동안 여주·양평의 동반 상승발전을 위해 성실히 공약을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것이 김선교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주시민과 양평군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의 소망과 꿈들 꼭 이뤄 내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당선자 인터뷰]김선교, 고졸 면서기→군수→국회의원 ‘신화창조’

-54.9%얻어 여당 후보를 14%p 앞섰다. 큰 표 차로 승리한 비결은.

▶이번 4·15총선은 코로나19라는 악몽 속에서 치러져 그 어느 선거보다 무겁고 착잡한 심정으로 임했다.

그 와중에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과 위안이 됐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여주와 양평 지역이다 보니 워낙 넓어서 각 계 각층을 다 만나 뵙지는 못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14일이었지만 군수 퇴직 후 650일을 부지런히 뛰었다. 마을 구석구석 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선거 준비 기간 동안 직접 다가가는 발품 행보를 통해 주민들의 고충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여주와 양평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며 지역의 현안들을 파악했다.

그리고 오로지 정책, SNS, 당 조직 등을 통해서 선거를 치렀다. 준비하고 정비된 당 조직과 전략, 저를 지지선언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

 

-선거를 치루면서 느낀 점은.

▶군수 선거만 3번을 치러봤지만 할 때마다 늘 새로운 경험이다.

선거 때마다 불거진 네거티브 공략에 대해 일부 언론은 마치 저희 쪽에서 먼저 시작한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네거티브 공략에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한 사례도 있다.

제가 고발 당한 양평공사의 경우도 상대 후보측에서 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양평공사가 부채를 떠안게 되면서 빚어진 일이었고 당사자가 2011년도에 처벌을 받았다. 또 감사원 감사도 받고 마무리 된 일이다. 나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수사와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또 다른 예로 최재관 후보를 일부에서 여주태생이라고 한 것을 ‘아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여주 태생이 아닌 분은 후보 자격 없다고 말한 것처럼 부풀려 보도되기도 했다. 명백한 네거티브 공격이었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과거만 들춰 비방하거나 꼬투리를 잡아 하지도 않은 말을 부풀려 한 것처럼 퍼트리는 것은 옳지 않다.

수많은 네거티브를 당했는데 우리가 먼저 네거티브를 했다고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를 알고도 저를 흔들림 없이 지지해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거는 중앙의 여론과 지역의 여론, 다양한 이슈들이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나오는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선거는 지역 민심을 파악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약을 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는 공약은 중요한 승리 요인이다.

김선교, "여주·양평의 지역을 위한 공약들을 실천할 정치적, 행정적 로드맵을 수립하겠다"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최우선 당면과제는.

▶여주·양평의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실천할 정치적, 행정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또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패했지만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여주·양평은 실타래처럼 규제가 얽혀있다. 규제를 풀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체돼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중첩규제로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개정을 추진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여주는 문화재가 많고 양평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지역이다. 여주와 양평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이 특성을 살려 자연 친화적인 곳은 1박 2일 코스 문화관광 산업, 접근성 좋은 곳은 개발시켜 인구유입에도 신경 써야한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도시의 느낌도 있는 도농 복합도시 여주·양평을 만들겠다.

 

-군수 역할과 국회의원 역할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초자치단체장의 역할은 지역의 책임자이고 국회의원은 지역의 대변자이다. 하지만 지역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군수는 상위법에 근거해 조례를 제정해 행정을 한다. 지역 내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의 살림살이를 챙겨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지역구 발전에 더해 다른 지역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큰 틀의 일을 한다.

국회의원은 규제 개혁과 관련해 법을 만들고 개정 할 수 있다.

11년 2개월간 양평군수를 하면서 기초자치단체장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하게 경험했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여주와 양평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갈 것이다.

 

-관심 분야가 있다면.

▶양평지역은 개발이 제한돼 경기도 내에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을 역임하는 동안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분야는 친 환경농업 육성이다.

또 문화관광 활성화, 규제혁파, 과감한 사업추진에도 공을 들였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업도 있고 아닌 사업도 있지만 모두 지역발전에 크든 작든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농지 정리부터해서 물과 숲이 어우러진 곳에서 2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었다.

공기업은 소득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농업과 관련해 성공한 지자체가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주와 양평을 친환경 농업분야에서 반드시 성공한 지자체로 이끌고 싶다. 규제를 넘어서 도시개발 부분에도 세심하게 신경 쓸 계획이다.

김 당선인 "후배들에게 누구든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 주고 싶다"

-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계획과 포부가 있다면.

▶우선 깨끗하고 물과 같이 맑고 유연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

또 규제로 고통 받고 있는 여주·양평을 균형 발전시켜 주민의 삶과 질을 높이고 싶다.

저는 양평고를 졸업하자마자 9급 지방공무원인 면서기로 시작해 3선 군수를 지냈다. 이제 제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됐다.

많은 이들에게 누구든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여주·양평 유권자들의 기대와 선택에 감사드린다. 신뢰받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언제나 발로 뛰는 모습으로 지역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진영논리에 매몰된 국회의원이 아닌 여주시와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다. 언제나 정도를 추구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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