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기획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기획전
  • 정해균 기자
  • 승인 2020.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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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과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사장 이함준)은 공동 기획으로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기획전을 개최한다.

장우성_조음潮音_71.5x80cm_종이에 수묵담채_연도미상
장우성_조음潮音_71.5x80cm_종이에 수묵담채_연도미상

이번 기획전은 오는 7월 5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2, 3, 4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월전미술관에 따르면 현대의 작가들은 창작의 원천인 자연을 과거와 달리, 보다 개별적인 차원에서 각자의 눈으로 또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그려내면서 우리 시대 미술의 폭을 그 어느 때보다도 넓히고 있다.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기획전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표현방식의 다양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가운데에서도 특히 바다와 독도가 초점이며, 오늘날 화가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주목했다.

바다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어떤 제재보다 확 트인 화면, 역동적인 표현으로 감상자를 압도한다.

때로는 다양한 색채를 띤 파도가 밀려오고, 때로는 거친 폭풍우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로는 고요하기 그지없는 침묵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전에서 21인의 작가는 바다와 혹은 자연과 대화하며,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그 모습을 예민한 붓끝으로 포착해 화폭 안으로 옮겨냈다.

이종송_Mountain in Motion-Concerto 160x320cm,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 2020
이종송_Mountain in Motion-Concerto 160x320cm,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 2020

작품의 제재로서의 독도는 바다를 다룬 다른 어떤 그림보다도 우리에게 의미심장하다.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나 그 자체로서 또 회화의 제재로서 소중하지만, 독도의 경우 삼국시대 이래 명확한 우리의 영토이면서도 일본의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에 따라 이른바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독도는 우리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섬이 됐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19세기까지의 독도 이미지는 이 회화성이 배제된 지도형식으로만 존재했었기에 독도를 제재로 한 현대의 작업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그것은 각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독도를 아름답게 빚어내고자 한 의지의 산물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여기에서 오늘날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 관람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9일부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홈페이지(www.iwoljeon.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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