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 수습 ‘안간힘’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 수습 ‘안간힘’
  • 정해균 기자
  • 승인 2020.05.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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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필두로 민·관 한마음 한뜻으로 상황극복 최선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개월이 다 돼가고 있으나 아직도 화재 원인과 책임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가슴만 타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에서는 엄태준 이천시장을 필두로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사고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화재 당일 엄태준 시장은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유가족들을 돌봤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9개 반을 편성해 재정, 장례, 유가족지원, 의료구호 등의 업무를 담당부서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현장을 순차 방문할 때마다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경기도와 중앙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후 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합동분향소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하고 원망과 시름에 휩싸인 유가족들을 수시로 찾아 위로하며,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시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실행할 실무 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시청 소속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화재사고 유가족과 1대1로 지정해 유가족들의 편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대1 전담 공무원들은 지원금 신청부터 장례까지 모든 절차를 유가족과 함께하면서 숙소 마련과 건강관리, 식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래이천시민연대, 이통장단협의회, 새마을이천시지회, 이천노인회 등 이천시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78개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이천시의원 및 도의원 등이 위원으로 구성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애로사항을 직접 살펴 지원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시민추모 참여유도와 발인제를 지원한다.

유가족휴게실, 교통정리, 주차장 등 합동분향소 곳곳에선 이천시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고 유관 사회단체들은 추모와 헌화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의료 봉사자 중에는 엄태준 이천시장 부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남선희씨도 포함돼 있다. 운영하는 병원은 예약진료만하고 대부분 시간을 유가족 건강을 살피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봉사에 나선 이천시 봉사자들만 32개 단체 500여 명에 달해 이천시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화재피해 수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각지에서 모이고 있다.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재민텐트, 긴급구호세트, 담요 등 재해구호 물품을 지원받고 있으며, 경기도 지자체·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경기도 교육청 등 여러 기관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 성금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1억4천만 원을 넘어섰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유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발주처와 시공사의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 내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이천시민들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 및 자원봉사자 급식비, 유가족 임시주거시설 마련, 재해구호 장비 임차 등에 사용되는 비용은 국비(재난구호지원 사업) 1억 원, 도비(재해구호기금) 1억6천만 원을 지원받아 투입하고 있으며, 이천시에서는 예비비를 편성해 합동분향소 설치·운영에 사용하고 있다.

이천시는 추후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사고 수습에 투입되는 비용에 대해 사고 책임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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