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도 의견 나누겠다”
“소소한 일도 의견 나누겠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7.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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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혁신의 의회 만들고 싶다”
“의회가 기업유치 등 시 발전 위한 제안자 역할 해야 한다”

-당선 소감은.
전반기 여주시의회를 잘 이끌어 주신 유필선 의장과 김영자 부의장께 감사드린다. 전원일치로 후반기 의장의 책무를 맡겨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기대와 성원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의회사무과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 젊은 의장이지만 후반기에도 한 가족처럼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여주시의회 의장으로서의 포부는.
임기가 반도 남지 않았다. 오직 여주시의 발전과 여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협치의 의정을 추구해 가도록 하겠다. 의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을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의견 수렴 통로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민과 더불어,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루하루가 새로워지는 혁신의 여주시의회를 만들고 싶다. 집행기관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도 협력하는 행정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 여주시의 정책, 예산, 행정의 주인이 시민임을 잊지 않고, 시민의 의회가 돼 시민의 마음과 눈으로 본분을 다하겠다.

-학창시절과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말해 달라.
가남면 오산리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남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반장과 학생회장을 하며 평소 친구들로부터 리더십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마을 반장이나 이장을 맡기도 했고 가남로타리틀럽 회장도 역임했다.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원 등 봉사단체 활동을 25살 때부터 해왔다. 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육상을 좋아했다. 벼농사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성장한 농촌 출신으로 농업에 관심이 많다. 8년 가까이 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어머니 모습이 존경스러워 봉사활동에 관심 갖게 됐다. 사실 정치인보다는 기업가가 되고 싶었다.
26살에 주유소를 했지만 흥미를 잃어가던 중 ‘어떻게 하면 여주시가 자랑거리 넘치는 번듯한 고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그런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항상 고민했다. 장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라면 사업은 환원이나 봉사도 가능한 포괄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는 회사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공익적인 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깊고 폭 넓은 일을 고민하면 중 갖게 된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의회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의회의 본연의 업무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라 생각한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회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연구하고 생산적인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협치해 단결해야 한다. 시민을 섬기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의회가 돼야 한다. 여주발전에 대한 의견은 누구나 같다. 집행부나 의회나 목표는 시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겠나.
하지만 지켜내기는 어렵다.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의회는 시민의 민원과 애로사항을 듣는 것 뿐 아니라 취약계층,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여주 발전을 위해 여주시의회가 해야 할 역할은.
인구정책, 기업유치 등 시가 발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의회가 시 집행부보다 먼저 나설 필요가 있다. 의회가 먼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시 집행부에 예산 편성 등을 요구해야 한다. 여주시를 위한 제안자 역할을 해야 한다. 인구정책에서도 급격히 고령사회가 되고 있는 시 현실을 감안,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 농업도 경쟁력 있어야하기에 다양한 농업 정책이 필요하다. 귀농·귀촌 시 농업후계자를 위한 교육이나 농어촌공사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귀농·귀촌인들에게 시유지 임대 우선권을 줘야 한다.
-지방의회 위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전문 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자치조직권 강화 등이 시급하다. 의정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방의회에 인력을 두는 것에 제한이 있다. 국회의원은 유급 보좌 직원을 9명이나 둘 수 있으나 지방의원은 단 한 명의 보좌 직원도 둘 수 없다. 의회사무처 인사 운영권과 조직편성권을 갖고 있는 집행부의 눈치를 안 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

-의장 선출 과정은 어땠나.
하나의 잡음도 없이 사전에 의원들끼리 이야기 나누고 충분히 논의한 후에 의장단 구성에 합의했다. 의장단 선출 시 비방 없이 만장일치로 협의점을 찾았고 진솔한 대화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했다. 회의를 통해 조금씩 양보해 가며 절충점을 찾았다. 여야를 떠나 나왔던 다른 후보의 좋은 정책은 검토한 뒤 수용할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는 여주시의회도 각 단체와 의회 주관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해볼 생각이다. 시장과 마찬가지로 각 읍·면·동을 찾아가며 폭넓게 직접적인 소통을 해나갈 것이다.

-후반기 의장으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안은.
출렁다리·인도교 같은 문화교 건설이 여주시 중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다. 그에 대한 필요성이 여주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공유재산 문제나 복합화 시설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은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각적 행정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건립을 조속히 완료하겠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및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청 주차난 해소, 불편사항 해소 등도 현안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는 다양한 의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지방자치만큼 지방의회 위상도 강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열린 의정, 바른 의정, 새로운 의정이 될 수 있도록 때로는 성원을, 때로는 지도편달해 달라. 시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협력적 소통을 확대해 나아가겠다. 때로는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지만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삶 속에 생활 정치를 실현하는 시민의 봉사자이자 충실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의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시정에 대한 바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생활 속에서 불편하고 부당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방문해 달라.
시민 여러분의 여주시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밤낮없이 뛰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며 여러분의 격려뿐만 아니라 채찍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시민들의 행복과 여주 지역 발전을 위해 더 매진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뜻을 경청하고 실천하겠다. 폭염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키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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