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재단이 경기 동남권 문화예술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이천문화재단이 경기 동남권 문화예술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 황선주 기자
  • 승인 2020.09.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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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행복 전하고 오감 만족시키는 이천문화재단 되도록 하겠다”
전형구 초대 이천문화재단 이사장

이천시는 정관 제정, 직원 채용, 법인설립허가와 법인등기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1월 문화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 2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이천문화재단 전형구 이사장과 이사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형구 이사장과 이사 9명은 지방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지방공기업법에 의거하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하여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천시장에게 후보자를 추천해 후보자 중 최종선발을 통하여 지난 달 24일 선정했다.
2021년 이천문화재단의 출범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형구 이사장을 부발읍의 한 야외 카페에서 만나봤다.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간략하게 진행했다.
그는 새연합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하고 있는 재단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천문화재단을 통해 이천의 문화예술이 체계적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었으면 한다"며, "오래전부터 이천에서 문화예술 관련 일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 호흡을 차근히 맞춰나갔으면 한다.”며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천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랑 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향후 이천문화재단에서 수행 할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한 논의는 10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전형구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이사장에 지원하게 됐나. 계기는.
평소 이천시의 문화, 예술, 관광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정책의 개발과 추진에 대해 평소 많은 관심과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왔다.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 관광 등을 통해 보다 행복한 삶과 힐링을 통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문화재단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또한 이천 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이천을 만들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이천시 문화재단’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다.

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소감은.
문화재단은 이천시의 문화, 예술 그리고 관광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게 될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직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각 분야의 특징과 현황을 누구보다도 빨리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분야별 조율이 필요하다. 어떤 특정한 조직에 속한 인사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특정 분야에 치우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이에 중립적인 인사가 이사장을 맡아서 객관적이고 시민들이 우선적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적임자로 선출되지 않았나 싶다.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 95년부터 제주도에 있는 제주관광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첫 교수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98년 3월 충북 음성군 소재인 강동대학교(구 충북전문대학)로 옮겨 교수생활을 하다가, 15년 10월에 명예퇴직을 했다. 2015년 7월부터 (주)세계화전략연구소 대표에 재직 중에 있으며 명지대・국민대・학교상명대・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등 외래강사로 강의를 해오고 있다.
지난 98년 강동대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장호원읍에서 생활을 하게 됐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장호원읍에서 주민자치위원활동과 함께 장호원발전협의회에서 6년 정도 활동을 했다.  2000년부터 선배들과 연구소를 설립하여 정년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도 했다. 2006년 10월부터는 일반인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부터 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아서 교육, 컨설팅, 청소년 글로벌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9기 위원으로 참여해 공동회장단과 운영위원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운영위원장을 맡아 협의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이천문화재단 운영의 첫 단추를 열게 됐다. 재단이 왜 중요한가.
이천시 문화재단은 이천 지역의 젊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조직이기에 그 중요성이 있다.  관현악을 배우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있다. 특히 부원고의 경우를예로들자면 음악반이 정규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일류대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 고전과 독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독서에 대한 철학은.
일년에 100여권의 책을 읽는다. 2001년 4월, 우연한 기회에 한국방송(KBS) 제2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독서경영’이 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독서경영’이란 책과 경영의 만남을 주제로 하여 책 속에 담겨있는 지식과 지혜, 삶의 철학 등을 개인과 조직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경영적 접근을 도와주는 새로운 경영기법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전박사의 독서경영’이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으며, 언론사에 독서경영 칼럼을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이천문화재단의 활동계획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재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직원들과 한마음이 되려는 노력 △업무의 효율화 최선 △ 재단의 위상 제고, △재단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의 복지향상  △재단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6가지로 요약해 말씀드릴 수 있겠다.
재단 관련 부서와의 밀접한 관계 유지와 조직의 화합을 위해 조직원 개인별 면담을 통해 개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분석해 적절한 업무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와 순환 근무환경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시민들을 위한 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체계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이천시 문화재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위원회를 설치해 위상을 제고시킬 것이다.

앞으로 이천시 문화재단의 비전과 전략이 있다면.
첫째, 이천시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진흥에 관한 중요시책 수립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진흥 사업을 수행하는 데 그 설립의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본 재단의 임원(이사장)은 재단의 목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독서활동을 통해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정책개발과 사업추진에 각종 위원으로 활동이 권장할 것이다.
둘째, 이천시 문화재단은경기도 동남권의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운용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재단 직원들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제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근무환경 및 복지 시스템의 도입과,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천 아트홀의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은.
이천 아트홀은 우선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을 지역민들과 함께 자주 실시할 것이다.
현재 14대 읍면동에서 평생학습으로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공연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트홀 활용이 지역민들의 화합의 장을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주는 것이다. 또 유치원, 초·중·고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학생자치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를 아트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긴밀한 관계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립박물관과 서희역사관 운영 계획은.
시립박물관의 운영은 박물관장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기획력이 발휘되어 내실 있는 박물관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 이천시 지석리에 있는 지석묘(支石墓)같은 선사시대(先史時代) 고인돌로 이천시의 향토 유적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립박물관 한 곳에 모형을 제작해 전시하는 게 필요하다.
이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고려 성종시대 문무를 겸비한 외교가이자 지략가로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라 칭송받는 복천 서희 선생의  선양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서희역사관을 통해 역사적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이천의 정신이자 나라의 정신으로 계승하고 재조명할 필요성이 있다.

이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천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인 이천문화재단의 설립을 위해 지난 18년 11월부터 문화재단 설립 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용역 실시하는 등 경기도와 사전협의를 거쳐 이천문화재단 설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정관 제정, 직원 채용, 법인설립허가와 법인등기 등 절차를 거쳐 21년 1월 출범 후 업무를 앞두고 있다. 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향후 위탁 운영하여야 할 아트홀, 시립박물관, 서희테마파크 등의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화재와 같은 재난을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 시스템을 도입토록 하겠다. 모쪼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상황에 계신 모든 분이 넓은 혜안과 시민의식으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한다. 감사드린다.    

황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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